볼티모어, "윤석민, 위험 경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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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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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트리플A에서 첫 두 번의 등판을 마친 윤석민(28, 볼티모어)이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팀에서는 윤석민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적응과 몸 상태 향상이라는 명제에 주목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에서 시즌을 시작한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2경기 등판에서 16.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그윈넷(애틀랜타 산하)과의 첫 경기에서는 2⅓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1피홈런)를 허용하며 9실점했다. 다만 14일 BB&T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덜 올라온 상황에서 가진 두 번의 등판이었다. 계약이 늦어져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성적이다. 다만 윤석민을 바라보는 팀의 신뢰는 여전하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고 있고 여전히 기회는 열려 있다는 평가다.

볼티모어 육성 파트 총괄인 브라이언 그래엄도 위기설에 대해서는 고개를 흔들었다.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을 둘러보며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그래엄은 지역 언론인 ‘MASN’과의 인터뷰에서 윤석민의 투구에 대해 “홈 플레이트에서 빠지는 공들이 몇몇 있었고 안타도 맞았다”라고 하면서도 “명백히, 현 시점에서 위험 경보를 울릴 어떠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과제는 적응을 뽑았다. 그래엄은 “윤석민은 매 5일마다 던지는 것이 필요하고 이곳의 루틴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직까지는 미국 생활과 미국의 야구 문화가 낯선 만큼 최대한 빨리 적응해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볼티모어가 윤석민을 트리플A 레벨로 내려보낸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윤석민의 다음 등판은 오는 19일 오전 8시 5분부터 하버파크에서 열릴 더럼과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노포크는 클럽 홈페이지에 19일 선발로 윤석민을 예고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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