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실제 연봉은? 日, 높은 뉴욕 세금에 깜짝

다나카 실제 연봉은? 日, 높은 뉴욕 세금에 깜짝

2014.01.25.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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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우완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뉴욕 양키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가운데 그의 연봉에 높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22일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포스팅 계약을 맺었다. 이는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양키스는 원소속팀에 줄 포스팅 금액 2000만 달러까지 총 1억7500만 달러를 다나카에게 쓰게 된다. 2년 전 총 1억1170만 달러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28)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다나카가 세금을 떼고 실제로 받는 연봉은 이보다 훨씬 낮아진다. 일본 '스포니치'는 25일 "미국의 세제 개혁 협의회에 따르면 연방 세금, 뉴욕주, 뉴욕시의 지방세를 모두 합치면 다나카가 지불하는 소득세율은 56.1%로 7년간 실제 수입은 6800만 달러(약 710억 원)"라고 전했다.

뉴욕주의 지방세는 미국 전체 주 가운데 높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위 매체는 "다나카 영입에 참전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가 있는 애리조나, 일리노이주는 지방 세금이 뉴욕보다 낮다. 다나카는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다른 두 팀에 비해 약 1200만 달러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텍사스와 계약 전 양키스에게서 1억4000만 달러의 제안을 받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추후 "같은 실제 연봉을 받으려면 양키스가 추신수에게 1억4700만 달러를 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역시 텍사스가 뉴욕보다 지방 세율이 낮은 까닭이다.

다나카는 뉴욕의 높은 세금을 몰랐던 것일까. 다나카와 지난 시즌을 라쿠텐에서 함께 보냈던 내야수 케이시 맥게히(마이애미 말린스)는 최근 다나카의 계약 후 "다나카에게 메이저리그 어떤 팀에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답했다. 연봉은 그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그의 생각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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