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이만수 "Never ever give up!"

'대역전극' 이만수 "Never ever give up!"

2013.05.08.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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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호 기자] "Never ever give up!(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1회 9실점. 그렇게 경기가 끝난 줄로만 알았다. 그렇지만 SK의 뒷심은 상상을 초월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13-1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한 때 10점 차까지 뒤졌지만 SK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는 법 없이 두산 마운드를 끊임없이 두들겼다. 이제까지 9점 차가 뒤집힌 건 프로야구 31년 역사상 두 번 있었다. 2003년 5월 27일 현대-KIA 경기가 그랬고, 2009년 9월 12일 한화-히어로즈 경기도 그랬다. 그렇지만 2013년 5월 8일, SK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경기 후 SK 이만수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과 SK의 승리를 위해 응원해주신 팬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 영원히 잊지 못할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같은 게임이 분명히 나온다는 것을 항상 믿었다"면서 영어로 "Never ever give up!(절대로 포기하지 마라!)"라고 외쳤다. 대역전승을 일궈낸 승리의 포효였다.

한편 두산 김진욱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짧게 말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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