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입단 무산' 배영수, "운동하는데 전혀 지장없었다"

'야쿠르트 입단 무산' 배영수, "운동하는데 전혀 지장없었다"

2010.12.10.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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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입단이 무산된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 전 삼성)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배영수의 간수치가 높고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을 문제삼아 입단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안정된 삶보다 가슴뛰는 삶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할 만큼 일본 무대 진출에 대한 목표가 확고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벽에 부딪혀 아쉬울 뿐.

10일 오후 대구 모처에서 기자와 만난 배영수는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껏 운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삼성에서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보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예비 신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 가기 전 서울 백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건강 보균자(비활동성)로서 운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간수치 역시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오는 13일께 배영수와 만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배영수에게 섭섭하지 않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배영수 역시 삼성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13일 구단 관계자와 만나기로 했다. 이야기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에이전트 박유현 씨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배영수는 "결과를 떠나 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박)유현이형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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