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소지섭, 극과 극 매력으로 이끈 '내 뒤에 테리우스'

[Y피플] 소지섭, 극과 극 매력으로 이끈 '내 뒤에 테리우스'

2018.11.16.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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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소지섭, 극과 극 매력으로 이끈 '내 뒤에 테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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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의 매력을 한껏 엿볼 수 있었다.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가 지난 15일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수목극 시청률 부동의 1위로 흔들림 없는 독주를 이어가던 '내 뒤에 테리우스'는 소지섭이 2015년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2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다.

극 중 소지섭은 첩보원으로서의 멋진 액션은 물론, 신분을 숨긴 채 베이비시터로 변신해 육아를 고민하는 색다른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카리스마 블랙요원으로 시작해 다정다감 엉클로 매력포텐!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첩보와 코믹의 조화를 이루는 전개로 사랑을 받았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소지섭의 야무진 활약이 있었다.

​완벽한 비주얼에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지닌 김본은 소지섭을 만나 날개를 달 수 있었다.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을 마주칠 때마다, 전직 블랙요원 신분이 무색하리만치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던 김본. 거대한 음모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은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고?'라는 묘한 궁금증과 맞물리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소지섭은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 김본으로서 겪는 놀람, 좌절, 기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Y피플] 소지섭, 극과 극 매력으로 이끈 '내 뒤에 테리우스'

◇ 액션 위해 시스테마 연마부터 무릎팍 도사, 레옹 분장까지

소지섭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 김본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한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진행된 폴란드 로케이션 및 극 중 조태관(케이 역)과의 추격 액션 신(scene)에서 여실히 빛을 발휘했다.

날이 선 액션뿐 아니라,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은 건물 청소부, 인터넷 기사, 무릎팍 도사, 경찰, 킬러 레옹, 007시리즈 패러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변신의 귀재라 불릴 정도의 에이스 요원이었지만, 말썽꾸러기 쌍둥이 남매의 소꿉놀이, 병원 놀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첩보작전보다 고된 육아 노동에 초저녁에도 잠이 자꾸만 쏟아지고, 키즈 카페에서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아이들보다 더 신나 하는 김본의 천진난만한 모습 등을 차진 코믹 연기로 유연하게 표현해냈다.

[Y피플] 소지섭, 극과 극 매력으로 이끈 '내 뒤에 테리우스'

◇ 소지섭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소지섭은 극 중 붙기만 하면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케미 장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공조 수사를 펼쳤던 앞집 여자 고애린 역의 정인선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만나는 장면마다 티격태격해도 묘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손호준(진용태 역)과의 브로맨스 케미,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3인방 김여진(심은하 역), 정시아(봉선미 역), 강기영(김상렬 역)과의 의외의(?) 케미가 매회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에 준준남매를 노련하게 길들이는 베이비시터 김본의 예측불허 활약은 볼수록 엄마 미소를 자동 유발하는 소지섭과 아역 배우들 간의 찰떡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나 극 중 김본과 준준 남매와의 케미는 소지섭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아이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위해 베이비시터 못지않은 자상함을 뽐냈다.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첩보물이 가진 속도감, 액션도 볼거리지만 김본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가진 밝고 유쾌한 기운들이 마음에 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종영 후 소지섭은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뒤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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