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도 생명"...'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 건강책 펴내

"암세포도 생명"...'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 건강책 펴내

2018.11.15.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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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도 생명"...'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 건강책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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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들은 어쨌든 생명이에요"라는 대사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작가 임성한이 건강책을 펴내 화제다.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신기생 뎐', '오로라공주' 등을 히트시킨 이른바 '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가 최근 자신이 세운 출판사 북~수 풀림을 통해 건강실용서 '암세포도 생명 임성한의 건강 365일'을 발간했다. 2015년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임 작가의 새로운 행보로 모으고 있다.

임 작가는 "드라마를 쓸 때 건강 문제가 제일 중요했다. 아파서 원고를 못 쓰면 방송 펑크고 방송 펑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어떤 일이 있어도 아프면 안 되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생각도 잘 떠오르고 제때제때 대본을 댈 수 있어서 마치 글 쓰는 기계처럼 수도승 같은 규칙적인 생활을 흐트러뜨릴 수 없었다. 그렇게 드라마가 끝나면 영화도 많이 봐야하고 작품성 있는 소설도 읽지만, 내 경우 온갖 건강 서적을 섭렵해가며 건강 공부도 병행했다. 내 몸을 마루타 삼아 이 방법 저 방법, 하다못해 쑥뜸을 살에 직접 뜨기까지 했고, 피 뽑는 사혈, 부황까지 안 해본 게 없다"며 건강책을 발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출판사 측은 "'암세포도 생명 임성한의 건강 365일'은 임 작가의 직, 간접 체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드라마 하나를 진행할 때마다 그는 장기간 긴장해야 했다. 운동 시간 내기도 어려웠다. 이런저런 병과 통증에 시달리며, 그걸 자신만의 레시피로 이겨냈다. 지인들의 병과 통증을 그냥 흘려보내는 대신, 세심한 관찰과 애정으로 직접 보살폈다. 책에 등장하는 20개의 ‘병’과 수백 개의 ‘레시피’는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체험’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작가와 작가 지인들의 몸과 마음을 오랫동안 다스려온, 지극히 내밀한 ‘비방’들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작가는 이번 책을 펴내면서 출판사를 통해 논란의 대사인 '암세포도 생명'의 후일담도 전했다.

임 작가는 "내용을 쓸 때 어느 정도 (논란을) 예상했다"며 "부정적으로 쏟아질 기사를 생각하며 바꿀까, 어쩔까 잠시 고민했다. 그러나 대사를 살렸다. 오랫동안의 ‘취재와 공부’를 부정해선 안 됐으니까"고 고백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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