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마마무 팬덤 VS 소속사 충돌…혼란 속 컴백 문제없나

[Y이슈]마마무 팬덤 VS 소속사 충돌…혼란 속 컴백 문제없나

2018.11.14.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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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마마무 팬덤 VS 소속사 충돌…혼란 속 컴백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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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가 혼란 속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팬 연합 '무무'와 소속사 RBW가 아티스트의 활동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마마무 멤버들은 불편한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마마무 팬연합이 처음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건 지난 9일이다. 팬연합은 '4season F/W' 콘서트 연기 촉구 성명서를 내고 "소속사의 무리한 계획과 그에 따른 미흡한 준비를 고려했을 때, 4season을 마무리하는 F/W 콘서트를 진행하기에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팬연합은 마마무가 1월 4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칠해줘'를 시작으로 무리한 스케줄을 병행해왔기에 멤버들의 부상 및 컨디션 저하가 염려된다고 말했다. S/S 콘서트 포스터 재사용과 잘못된 예매 링크를 첨부하는 등 소속사 측의 실수는 팬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자 소속사 RBW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가 동의한 연말 콘서트"라며 "대관 연기 및 취소를 하게 되면 향후 1년간 SK핸드볼경기장 공연 불가 패널티가 있다. 아티스트 건강은 당사에서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공연 연기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소속사 입장을 확인한 마마무 팬연합은 결국 "소속사의 무성의한 피드백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연 보이콧 선언을 했다. 팬연합은 구체적으로 이번 콘서트에 대한 예매와 관련 굿즈 구매 등에 대해 불매 방침을 밝히며 소속사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촉구했다.

이후 소속사 RBW 측은 지난 12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이번 보이콧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팬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며 마마무 활동 방향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단, 콘서트와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단독 콘서트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계획된 일부로, 콘서트 준비가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이후 발매 계획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 측의 입장 발표가 기사화되자, 수많은 팬들은 "소속사의 소비자 기만이 문제"라며 "가을 컴백을 지지하며, F/W 콘서트 만을 보이콧한다"는 입장을 담은 항의 메일을 취재진에게도 계속해서 보내오고 있는 중이다.

소속사와 팬연합이 강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장 힘든 건 마마무 멤버들일 터. 마마무는 오는 29일 8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하며, 콘서트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가수들도 무대에 서면 떨린다. 초반의 긴장은 콘서트장을 채운 관객들의 열기로 떨쳐낼 수 있다. 하지만 마마무는 공연 개최 전부터 마음 불편한 상황에 직면했다. 팬 연합이 보이콧을 선언한만큼,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더라도 마마무가 아무 걱정없이 공연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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