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향년 95세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향년 95세

2018.11.13. 오전 09: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향년 95세
AD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Stan Lee)가 사망했다. 향년 95세.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TMZ 보도에 따르면 스탠리는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스탠리의 대변인은 "고(故) 스탠리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자택에서 의료센터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했다. 딸 조안 셀리아 리는 "아버지는 그의 모든 팬들을 사랑하셨다"고 스탠리를 회고했다.

1939년 마블 코믹스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해 '캡틴 아메리카' 각본을 쓴 스탠리는 만화가 잭 커비를 비롯해 동료 만화가들과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이끈 슈퍼 히어로를 만들었다. 이후 마블코믹스 편집장, 마블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적 영화 거물로 꼽혀왔다.

특히 1994년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 최고 영예로 꼽히는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그는 마블 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팬들에게 깜짝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그의 타계 소식을 알리며 "스탠리는 대중문화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는 슈퍼히어로 창작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