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첫 공개 '신동범', 내기니 役 수현 존재감 어땠나

[Y이슈] 첫 공개 '신동범', 내기니 役 수현 존재감 어땠나

2018.11.12.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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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첫 공개 '신동범', 내기니 役 수현 존재감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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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비중은 적었지만, 존재감은 강했다.

배우 수현의 출연 소식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감독 데이빗 예이츠)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러닝타임 133분을 통해 펼쳐지는 마법의 세계는 전편인 '신비한 동물사전'에 비해 한층 더 웅장하고 화려해졌다.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를 중심으로 티나(캐서린 워터스턴) 퀴니(앨리슨 수돌) 제이콥(댄 포글러)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 크레덴스(에즈라 밀러) 레타 래스트랭(조 크라비츠) 테세우스 스캐맨더(칼럼 터너)의 이야기가 복잡다단하게 펼쳐졌다. 무엇보다 수현이 내기니 역으로 크레덴스 옆을 지키는 모습으로 한국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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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2016년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의 다음 이야기다.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담았다. 마법 세계와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검은 마법사 그린델왈드의 음모를 막기 위한 뉴트의 활약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히고설켰다. 여기에 매력 만점인 신비한 동물들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한다.

특히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악의 중심이었던 볼드모트 곁을 지킨 뱀이자 호크룩스였던 내기니 역을 한국 배우가 연기한다는 사실이 관심을 모았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백인 남성이 사역하는 동물이 아시아 여성이었다는 점이 논란이 됐지만, 조앤 K. 롤링은 "나가(Naga)는 인도네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뱀 같은 신화적 동물로, 내기니는 이 나가에서 유래한다"며 "그들은 때로는 반 인간, 반 뱀으로 때로는 날개 달린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바인 중국인 베타위인 등 수백 가지 인종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파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에 오른 크레덴스는 유랑 마법 서커스단에서 일을 구하고 거기서 진정한 친구를 사귄다. 그가 바로 내기니라는 이름의 말레딕터스다. 말레딕터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로 변하는 피의 저주를 받은 존재다. 저주를 막을 수도 돌이킬 수도 없고 자기 자신을 잃고 동물로 변해 그 운명을 살게 된다. 이처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본격적으로 내기니의 기원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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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딕터스는 서커스 아르카누스의 주된 볼거리다. 서커스 감독인 스켄더는 갈 곳 없는 마법의 존재들을 착취한다. 실제 극 중에서 수현이 많은 사람 앞에서 뱀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극의 백미로 내기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크레덴스의 여정을 함께하며 그를 아끼고 보호하는 내기니의 모습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베일을 벗은 작품에서 생각보다 수현의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에즈라 밀러 옆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충분히 빛났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5편의 시리즈 중 2편에 해당한다. 극 전개상 수현은 다음 시리즈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현은 "내기니가 어떻게 '해리포터' 시리즈와 만날지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또한 "조앤 K. 롤링 작가는 소외된 자들에 주목한다. 또한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어떤 걸 택하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이번에도 갈림길에 선 사람들이 많다. 분리와 분열이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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