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Y터뷰②]승리 "빅뱅은 가족, 하루빨리 함께 활동하고파"

[단독Y터뷰②]승리 "빅뱅은 가족, 하루빨리 함께 활동하고파"

2018.11.1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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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Y터뷰②]승리 "빅뱅은 가족, 하루빨리 함께 활동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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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Y터뷰①]빅뱅 승리 "'YG전자', 솔직히 아쉬운 점 많았다"에 이어

"피자 한 판을 시켰는데 제가 욕심내서 혼자 다 먹은 느낌이에요. 형들과 나눠먹는 피자랑, 저 혼자 억지로 다 먹고 배부른 느낌은 다르잖아요. 지금 너무 배부르고 소화가 안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승리)

자신에게 '빅뱅'은 어떤 존재냐는 말에, 승리는 피자 한 판을 예로 들며 형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2018년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그이지만, 결국에는 빅뱅으로 활동할 때가 가장 좋다는 답을 그렇게 내놓았다.

YTN Star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승리(29·본명 이승현)를 만났다. 바쁜 스케줄 중간에 인터뷰에 응한 그였다. 그도 그럴 것이, 빅뱅 형들을 모두 군대에 보내고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다가 사업가로도 맹활약 중이기 때문.

이날도 승리는 자신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VR프랜차이즈 브랜드 '헤드락' 론칭 행사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이 밖에도 대표로 이끌고 있는 여러 사업과, 각종 방송 활동으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단독Y터뷰②]승리 "빅뱅은 가족, 하루빨리 함께 활동하고파"

◆"가수 본업이 우선…하루빨리 빅뱅으로 활동하고파"

YTN Star: 올해 YG에서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솔로 앨범도 냈고, 예능에서도 활약했고요. 내년에 입대하면 YG에는 타격이 없을까요?

승리:YG는 건강한 회사이기 때문에, 빅뱅의 공백이 그렇게 크게 타격을 줄 것 같진 않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멤버 형들의 공백 기간 동안 빅뱅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끔 활발하게 활동하기로 약속했어요. 방송에서 형들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항상 곁에 있는 느낌이 들게 하려는 의도도 있어요. 저는 하루빨리 빅뱅으로 활동을 하고 싶어요.

YTN Star: 빅뱅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있나요?

승리: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지금 멤버 형들이 너무 분산되어 있고, 한군데 모여있을 수 없어서 이야기하진 못했어요.

YTN Star: 빅뱅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섯 명이 비슷한 시기 입대하는 방향을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승리: 제가 진행 중인 사업이 있어서, 제 공백이 생길 때 대신 이끌어줘야 하는 수장들을 정해놓고 가면 회사가 피해를 안 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 구조를 짜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했기 때문에 멤버형들에게 양해를 구했어요. 대신, 진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하고 활동을 한 거예요.

YTN Star: 그렇다면 내년에는 승리 씨가 입대를 해도 사업에는 지장이 없는 건가요?

승리: 네. 사실 제가 요식업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기 대문에, 충분히 많은 분들에게 사업가로서의 가능성을 어필했다고 보고, 여기서 사업을 더 확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요식업계가 굉장히 예민한 분야에요. 요즘에는 요식업계에 영향력 있는 분들이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걸로 인해 득을 보는 사람도 생기고, 손해를 보는 사람도 생겨요. 제가 요식업계에서 너무 큰 영향력을 갖게 되면, 업계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좀 들어요. 라멘의 경우 일본식 라멘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분들은 연예인도 아니고 홍보할 방법도 없고, 다양한 밸런스의 균형이 맞춰지지 않을 수 있겠다는 걱정이 있는 거죠.

YTN Star: 사업가로서의 영역 확장보다는, 연예인으로서의 본업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보여요.

승리: 제가 만약에 솔로 가수였다면 마음대로 해도 되겠지만, 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최우선적으로 본업, 그리고 그룹에 대한 포지셔닝에 대한 건 확실히 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저는 항상 본질이 깨지지 않게끔 중심을 잡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운 좋게 사업이 잘 됐지만, 잘 키운 사업이 최고의 적임자를 만나서 더 빛을 볼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독Y터뷰②]승리 "빅뱅은 가족, 하루빨리 함께 활동하고파"

◆"빅뱅 멤버 형들, 가족같은 존재…군생활 팁은 안 줬다"

YTN Star: 빅뱅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사업에 도전해볼 생각을 키우게 된건가요?

승리: 빅뱅을 하면 멤버 형들이 너무 잘나서, 어떤 방면으로 형들을 이겨볼까 하는 생각이 쉽게 들지 않아요(웃음). 형들은 스타성이 굉장히 특화되어 있어요. 멤버들이 안하는 걸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외국어도 공부하게 되고, 사업도 마찬가지로 하게 된 것 같아요.

YTN Star: 아직 배워가는 단계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승리 씨가 생각하는 미래는 어떤건가요?

승리: 올해 제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어요. 제가 원래 호불호가 강하게 갈렸던 캐릭터인데, 진실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방송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군입대 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입대를 하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멤버 형들이 바톤터치를 해줄거라고 믿어요(웃음). 형들이 방송에 나와서 제 이야기를 할 테니까, 각오를 하고 방송을 볼거에요. 제가 너무 방송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서, 다들 내무밤에서 나가면 승리 얘기 어떤거 할까 벼르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YTN Star: 군대에 있는 형들이랑은 자주 연락하나요?

승리: 얼마 전에 지상군페스티벌에서 대성이 형과 태양이 형이 공연했는데, 제가 깜짝 서프라이즈로 가서 만나고 왔어요. 지용이 형도 휴가 나왔을 때 인사했고, 탑 형도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같이 연락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YTN Star: 입대를 앞둔 막내에게 군생활 팁은 안줬나요?

승리: 제가 사실 군생활 팁을 요구했는데, 백번 말해봤자 소용없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들어와보면 안다, 네가 와야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YTN Star: 승리 씨에게 빅뱅은 어떤 존재인가요?

승리: 가족같아요. 올해 솔로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결국 저는 멤버 형들이랑 같이 있을 때가 가장 즐겁고 좋았어요. 칭찬 받아도 다같이 받는게 좋아요. 지금 약간 배부른 느낌이에요. 피자를 한 판 시켰는데 제가 욕심내서 혼자 다 먹었어요. 근데 "형 이거 맛있는데 드셔보세요" 하면서 나눠먹는 피자랑 그 행복의 느낌이 달라요. 지금 그런 느낌이에요.

YTN Star: 빅뱅 이후에도 많은 아이돌 후배 그룹이 데뷔했고 활동했어요. 10대 때부터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데뷔하면서 많은 고충을 겪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승리: 제가 후배 아이돌 분들이나 이야기하고 싶은 건, 세상이 바뀌었어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요. 언제 어디서나 검색할 수 있고 유튜브에 다 있어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가수 준비하면서 못 했던 것들이 있는데, 내가 얻고 싶은 정보를 충분히 얻어놔야 나중에 상처받지 않는 연예인이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세월이 흐르다 보면 나는 계속 상처받아있어요. 언변에 조심해야 하고, 아이돌을 특히 모든 걸 조심해야 하잖아요. 이건 되고, 이건 안되고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요. 또 자신만의 능력을 기르는 것들, 외국어 등 다양한 걸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YTN Star: 마지막으로 입대 전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승리: 입대 전에 솔로 콘서트 개최 계획을 갖고 있어요. 가능하다면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해외 팬분들에게도 인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다녀오려고 하고요. 또 방송활동을 통해 진실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단독Y터뷰③]승리 "유혜원 열애설? 노코멘트…연애한다 말한 적 없어"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
사진출처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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