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출연자 술 따르게 한 '짠내투어', 방심위 소위 법정제재

여성 출연자 술 따르게 한 '짠내투어', 방심위 소위 법정제재

2018.11.06.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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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출연자 술 따르게 한 '짠내투어', 방심위 소위 법정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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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짠내투어'가 양성평등 관련 심의규정 위반으로 법정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여성 출연자로 하여금 남성 출연자에 대한 호감표현의 수단으로 술을 따르게 하는 내용을 방송한 '짠내투어'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tvN의 경우 제4기 위원회 출범 이후 양성평등 관련 심의규정을 반복 위반하고 있으며, XtvN, OtvN은 이 같은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하여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사 자체심의에서도 해당 내용이 성희롱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지적당했음에도 그대로 방송한 점, 사회 전 분야에서 양성평등 이념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성 평등 감수성 부재로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쳤다"고 지적했다.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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