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손나은 "첫 주연작 '여곡성' 보면서 긴장, 바지 헐렁해져"

[Y토크] 손나은 "첫 주연작 '여곡성' 보면서 긴장, 바지 헐렁해져"

2018.11.05. 오후 2: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토크] 손나은 "첫 주연작 '여곡성' 보면서 긴장, 바지 헐렁해져"
AD
"영화를 보면서 너무 긴장했어요. 95분 내내 긴장해서 살이 빠졌더라고요."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제작 발자국공장)에서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손나은의 말이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다.

극 중 손나은은 가문의 비극을 마주하게 된 기묘한 신력을 지닌 옥분 역을 맡았다.

손나은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여곡성' 인터뷰에서 "평소 공포 장르를 좋아했다.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면서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에 '여곡성' 시나리오를 봤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고민 없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영화를 처음 본 소감에 대해 그는 "긴장했다. 러닝타임 내내 긴장해서 살이 빠졌다. 칼로리 소모가 됐다"며 "입고 있던 바지가 헐렁해져서 흘러내렸다. 그 정도로 긴장을 했다. 제가 나오는 모습에만 집중했다.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다. 오늘 또 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볼까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1986년 개봉한 '여곡성'의 리메이크작이다. 당시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의 공포 바이블로 회자되고 있다. 손나은은 "원작을 보지는 않았다.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안 보는 게 더 나을 거 같다고 하더라"고 한 뒤 "각색이 되면서 캐릭터가 바뀌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손나은은 2012년 드라마 '대풍수'를 시작으로 '무자식 상팔자'(2012) '두번째 스무살'(2015)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20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7)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귀환'(2012) 등에 출연하면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여곡성'은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앞서 서영희는 손나은에 대해 "준비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더라. '나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손나은이)편견들 때문에 힘들게 공부를 더 하는 거 같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손나은은 "성격인 거 같다. 준비가 철저해야 하고 제가 생각했을 때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며 "작품을 준비할 때 캐릭터나 장면 하나하나를 공부했다. 막상 그렇게 해놓고 봤을 때 현장에 가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더라. 방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곡성'은 오는 8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