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측 "뱅상 카셀 캐스팅, 존재감 필요했다"

'국가부도의 날' 측 "뱅상 카셀 캐스팅, 존재감 필요했다"

2018.11.05.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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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측 "뱅상 카셀 캐스팅, 존재감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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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제작 영화사 집) 제작진이 직접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독보적 존재감의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의 조합은 물론 세계적인 배우 뱅상 카셀의 첫 한국 영화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가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먼저 국가부도의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우는 한시현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강한 신념과 소신을 지닌 인물로 반대에 부딪혀 좌절을 거듭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해 줄 배우로 김혜수가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시나리오를 쓴 엄성민 작가는 "시나리오 초고부터 한시현 역에 김혜수를 떠올리며 썼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에서 이전과 또 다른 연기를 예고했다. 국가 위기에 베팅하는 금융맨 윤정학 역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 유아인에 대해 이유진 대표는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가진 에너지가 윤정학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했고, 오효진 피디는 "유아인은 동물적인 감각과 스마트한 면모를 지닌 윤정학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캐스팅 계기를 설명했다.

최근 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온 허준호는 '국가부도의 날'에서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가장 갑수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효진 피디는 "갑수는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배우가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90년대 드라마에서 보여준 친근한 캐릭터와 '부모님 전상서'에서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제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 또한 제작진의 강한 신뢰와 함께 작품에 합류했다. 최국희 감독은 "전작에서의 반짝이는 연기를 보고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 캐릭터 분석, 대사 하나까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만족했다.

여기에 IMF 총재 역으로 가세해 '국가부도의 날'의 글로벌 라인업을 완성한 뱅상 카셀은 제작진이 캐스팅에 가장 고심했던 배우로, 이유진 대표는 "존재감이 필요한 중요한 역할이라 고민이 컸다. 무작정 뱅상 카셀의 에이전시에 제안을 했고, 배우 역시 IMF 총재를 연기한다는 점,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시나리오의 흥미로움으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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