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김현중, 논란 딛고 '시멈때'로 복귀 성공할까(종합)

[Y현장] 김현중, 논란 딛고 '시멈때'로 복귀 성공할까(종합)

2018.10.23.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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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김현중, 논란 딛고 '시멈때'로 복귀 성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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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말 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배우 김현중이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목소리를 떨다가도 이내 침착하게 드라마와 그간의 심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 연출 곽봉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곽봉철 PD를 비롯해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가 참석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김현중)와 멈춰진 시간 속으로 들어온 김선아(안지현)의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작품.

이날 곽봉철 PD는 "판타지 장르 속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내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Y현장] 김현중, 논란 딛고 '시멈때'로 복귀 성공할까(종합)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 건 드라마보다는 김현중이었다. 앞서 김현중은 2014년부터 이어진 전 여자친구와의 논란 및 음주운전 사건 등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이 드라마로 김현중은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4년 만에 복귀해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현중은 본격적으로 제작발표회가 시작하기에 앞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솔직히 어떤 말로 많은 분들께 사죄와 용서의 말씀을 드릴 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말 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4년간의 심경에 대해서도 짧게 밝혔다. 김현중은 "군 전역 후 바깥 상황을 보고 많이 놀랐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정말 실패한 삶일까'와 같은 고민도 많았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 선배들을 만나면서 좋은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생각하고 드라마와 음악을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요즘은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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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한 소감으로는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촬영 현장에 익숙해지자는 생각이었다. 사전 제작이 제게는 장점을 작용했다"며 "4년 전에 비해 현장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변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서 김현중은 초능력을 지닌 남자 주인공 준우 역을 맡았다. 준우는 부모도, 고향도, 과거도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기억도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여자 주인공의 안지현과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앞선 논란을 두고 김현중의 로맨스 연기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던 바. 곽봉철 PD는 논란에도 김현중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 역할에 잘 어울리는 비주얼을 찾다 김현중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김현중은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드라마를 봐 주실지 모르겠다. 궁금하다"며 "깊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문준우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뭐가 제일 중요할까 고민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라 지난 3개월은 문준우 역으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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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적으로 기대하는 평가에 대해선 "이 작품 하나를 가지고 연기적으로 어떠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진 않는다. 팬 분들이 보면 오히려 제 분량이 생각보다 적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연을 위한 드라마기 보다 주변 사람의 사는 이야기가 담겼다. 나쁜 사람 안 나오는 아름답고 착한 드라마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현중의 상대역으로 신예 안지현이 나선다. 데뷔 8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안지현은 극 중 건물주이지만 실상은 아버지 이름으로 남겨진 빚으로 6년째 아르바이트로 삶은 연명 중인 생계형 인물 김선아를 연기한다.

이밖에 인교진이 신의 하수인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을 소환하는 저승사자 명운 역을 맡았다. 기존과는 다른 어두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베테랑 배우 임하룡과 주석태도 옆에서 든든히 극을 채운다.

'시간을 멈추는 그때'는 오는 24일 밤 11시에 시청자와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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