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한지민, 여우주연상 트로피 끌어모으나...벌써 2관왕

[Y피플] 한지민, 여우주연상 트로피 끌어모으나...벌써 2관왕

2018.10.23.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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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한지민, 여우주연상 트로피 끌어모으나...벌써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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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을 통해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한지민이 영평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런던 동아시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을 넘어 해외 평단까지 사로잡은 것.

이에 따라 2003년 드라마 '올인'에서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한 한지민은 데뷔 15년 만에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미쓰백'은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 드라마다. 아동 학대라는 현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내세운 '미쓰백'은 불편한 영화지만 꼭 봐야 하는 '필람 무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극 중 한지민은 백상아 역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미쓰백'을 통해 한지민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냈다. 짧고 헝클어진 탈색 머리, 거친 피부, 짙은 립스틱까지 파격적인 외적 변신이 돋보였다.

물론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아동 학대 피해자를 보고 방관하지 말고 행동하길 바라는 영화의 내용에 적극 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 한지민의 선한 영향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지민은 지난 22일 영평상 수상이 발표된 이후 같은 작품을 통해 여우조연상을 받게 된 권소현을 향해 "주미경 역할을 위해 쏟아부은 너의 열정과 노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봤기에. 진심으로 너의 수상을 가장 많이 축하해. 너가 있었기에 미쓰백으로 살아갈 수 있었어"라며 "미쓰백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뭉클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다음날 한지민이 제4회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는다는 소식이 들리며 '미쓰백'으로 연기력에 날개를 단 한지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 가능하게 됐다.

한지민은 현지 시각으로 25일 열리는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현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도 예고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미쓰백'의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약 47만 명이다. 작품은 약 16억 5000만 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90만 명을 동원해야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이미 호평을 받는 '미쓰백'이 과연 장기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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