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K팝 최고 될수 있다" 몬스타엑스의 이유 있는 자신감

[Y터뷰] "K팝 최고 될수 있다" 몬스타엑스의 이유 있는 자신감

2018.10.22.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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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K팝 최고 될수 있다" 몬스타엑스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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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가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이 기세를 몰아 K팝 최고를 위해 연말 컴백을 선택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타힐 빌딩에서는 몬스타엑스의 'MONSTA X Take.1 'ARE YOU THERE?' 두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를 발표한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비 속 몬스타엑스는 이전 앨범들처럼 강렬하고 파워풀한 안무로 시선을 끌었다.

'슛 아웃'은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구원을 찾아 헤맨다는 이 앨범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곡이다. 트랩과 록, 그리고 퓨처베이스를 절묘하게 매치한 이 곡은 인상적인 훅과 멜로디로 극적인 흥분을 담았다. 작곡에는 Daniel Kim, STEREO14, Ti 작사에는 서지음과 멤버 주헌, 아이엠이 참여했다.

리더 셔누는 "기대감이 큰 앨범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팬들과 새롭게 시작할 생각에 설렌다"면서 "어떤 앨범이든 가수에게는 소중하다. 그 중에서도 정규앨범을 발표할 때가 가장 두근거린다. 신경도 많이 썼고 월드투어를 돌면서 배운 것들을 모두 녹여냈다"라고 소개했다. 원호는 "우리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특히 부드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곡이 탄생한 거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막내 아이엠은 "팬들에게 '늘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곡이 담긴 만큼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기현은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음악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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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부터 '2018 MONSTA X WORLD TOUR THE CONNECT'(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커넥트)를 제하로, 유럽, 아시아, 북·남미 등 다양한 도시를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원호는 "외신들이 방탄소년단을 잇는 그룹이라고 해줘 너무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길을 열어준거나 다름없다"면서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감격했다.

멤버들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느낀 게 많았다. 자신들을 바라보는 현지 반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기현은 "많은 분들이 K팝을 알아줬다. 몸에 와닿는게 이전과 달랐다. 우리를 대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몸소 느낄 정도로 K팝 영향력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헌도 "이전과는 다른 리액션들이 많았다. 연락처를 물어보는 세계적 아티스트들도 있었다. 그중 한명이 EDM그룹 체인스모커스다"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아이엠은 "방탄소년단이 실크로드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K팝은 현지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자랑스럽게 무대를 펼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해외파인 아이엠이 대부분 통역을 했다. 물론 멤버들의 영어실력도 월드투어 기간 동안 크게 향상했다. 아이엠은 "통역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함은 없었다. 멤버들도 열심히 노력해줬고 나 또한 수월하게 현지 통역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현지 팬들의 반응에 크게 감동한 듯 보였다. 주헌은 "웬만한 가수를 다 외우고 따라해줬다. 소름이 얼굴까지 돋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하면 더 높은 곳까지 닿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안게 됐다. 또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의지가 생겼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 각국 팬들의 반응도 나열하며 월드투어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기현은 "아시아 팬분들은 음악에 대해 집중해서 들어주시는 편"이라면서 "유럽은 응원에 몰두하는 느낌이고 미주나 남미는 함께 공연을 즐기고 노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많았다"라고 곁들였다.

수많은 공연을 펼치면서 오는 공허함도 존재했다. 민혁은 "공연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공연장 소리가 계속 귀에 멤돈다. 호텔에서 밥을 먹고 있으면 말로 할 수 없는 무언가가 머리 속으로 크게 다가온다. 몸이 지쳐서인지 왠지 모를 공허함이 느껴진다"라고 했다. 원호 역시 "공연 마치고 여운이 오래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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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각 장르에 따라 선명한 개성을 품고 있음과 동시에 유기적인 호흡으로 연결된다. 결핍을 믿음으로 메워간다는 의지를 선포한 인트로를 시작으로 서정적이면서 파워풀한 '원더워터'(Underwater), 숨 가쁘게 몰아치는 리듬과 변화무쌍한 편곡이 매력적인 '하트 어택'(Heart Attack),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부각시킨 PB R&B 장르를 결합한 EDM곡 '어디서 뭐해', 청량하면서도 라틴 특유의 정열적인 리듬이 인상적인 '오 마이!'(Oh My!) 등이 세밀하고 구체적인 감상을 전달한다.

셔누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을 했다. 우리만의 센 느낌이 곡 베이스로 깔리지만 부드러움도 곁들여져 장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호는 "이번 곡 안무를 연습하면서 1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멋있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또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아이엠은 "1위를 보고 앨범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음원차트에 우리 음악이 있어서 더 많은 대중이 우리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국내서 더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곡에 작사, 작곡 등으로 참여하며 지분을 확장한 멤버들의 프로듀싱 능력도 앨범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이다. 주헌과 I.M의 랩이 보다 탄탄하게 중심을 잡고, 각 장르와 주제에 맞춰 변화를 준 보컬 포메이션이 성숙해진 감정의 깊이를 들려준다. 여기에 더해진 원호의 '널하다'와 주헌의 '바이 마이 사이드'(By My Side), 아이엠의 '어디서 뭐해' 등 멤버들의 자작곡은 몬스타엑스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 '골드디스크'에 선정된 싱글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역시 원호의 한국어 작사 참여로 화려하게 재탄생됐다.

주헌은 "이전에는 앨범을 내면 반응이 안좋을까봐 생기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확실히 자신감이 남다르게 있다. 계속 설렌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원호는 "작업하는 게 일이 아닌 재밌게 느껴지는 놀이가 됐다. 우리끼리 아는 게 많아지고 서로 공유하고 전달하다보니 더 즐겁게 노래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Y터뷰] "K팝 최고 될수 있다" 몬스타엑스의 이유 있는 자신감

데뷔 때부터 탄탄한 성장 서사를 그려온 몬스타엑스는 독보적인 콘셉트에 기초한 탄탄한 스토리, 퍼포먼스로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남과 연결된 운명'이란 주제 아래 더욱 발전한 몬스타엑스는 이번 앨범 '아 유 데어?'(ARE YOU THERE?)를 통해 더욱 큰 성장과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몬스타엑스는 "최고가 되려고 이 길을 시작했다. 더 올라가고 싶고 요새 그 벅찬 느낌이 강하게 밀려오고 있다. 최고가 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음원 40위, 앨범 30만장 판매를 기록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K팝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신보 발표와 함께 오후 11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 몬스타엑스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컴백쇼 'MONSTA X COMEBACK VLIVE-ARE YOU THERE'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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