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창궐', 현빈·장동건이 여는 韓좀비의 신기원(종합)

[Y현장] '창궐', 현빈·장동건이 여는 韓좀비의 신기원(종합)

2018.10.17.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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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창궐', 현빈·장동건이 여는 韓좀비의 신기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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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영화의 종합선물세트 같다. 여기에 교훈도 있으니 관객분들이 한껏 즐겨주셨으면 한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배우 김의성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김의성, 이선빈, 조달환이 참석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영화다. '공조'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처음 영화를 본 현빈은 "오늘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정말 긴장하고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의성도 "마치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 같았다. 힘을 빼려고 했는데 계속 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만큼 긴장감 넘치게 봤다"고 말했다.

[Y현장] '창궐', 현빈·장동건이 여는 韓좀비의 신기원(종합)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궁 안에서 일어나는 크리처 물을 떠올리다 야귀라는 소재를 생각하게 됐다. 액션 오락물을 좋아한다. 화려한 액션 장면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셨으면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시종일관 이어지는 액션 장면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위기에 빠진 조선을 지키려는 현빈과 위기를 틈타 이를 뺏으려는 장동건의 대립은 단연 압권. 이날 배우들도 영화의 명장면으로 후반부 현빈과 장동건 사이 검투 장면을 꼽았다.

장동건은 "이청이 말을 타고 들어오는 장면부터 김자준과 혈투까지 나와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액션 신이지만 감정도 있고 절박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Y현장] '창궐', 현빈·장동건이 여는 韓좀비의 신기원(종합)

조선에 돌아온 위기의 왕자 이청 역을 맡은 현빈은 강도 높은 액션 신에 어려움을 표하기도. 그는 "해치워도 끝없이 야귀가 나오더라. 반대로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검술이 늘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힘든 것보다 긴장을 하면서 찍었다. 야귀의 특성상 입이 먼저 나온다.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경쓰면서 촬영했다"고 촬영하면서 특히 신경 쓴 점을 이야기했다.

액션 장면 외로 캐릭터를 만들 때 노력한 점도 설명했다. 현빈은 "제가 맡은 이청은 왕위에 관심 없는 인물이었는데 백성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변해간다. 조금씩 물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Y현장] '창궐', 현빈·장동건이 여는 韓좀비의 신기원(종합)

이번 영화에서 현빈의 대척점에 선 장동건은 악역으로서 탄탄한 연기 공력을 뽐냈다. 절제하는 초반부에서 폭발하는 후반부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외적으로 파격적인 변신도 꾀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영화 뒷부분의 모습이 어떨까 궁금했다. 현장에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익숙해지다 보니까, 점점 더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렇게 망가지려고 해도 잘 안 망가졌다"다는 너스레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여기에 조우진이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 역을 맡아 시원시원한 액션을 선보인다. 김의성은 미치광이 왕 이조 역을 맡아 영화의 빈 곳을 채운다.

[Y현장] '창궐', 현빈·장동건이 여는 韓좀비의 신기원(종합)

배우들은 '창궐'을 오락 영화로 정의하며 시원하게 즐겨주길 부탁했다. 조달환은 "이 영화는 좋은 메시지도 있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락성인거 같다. 많은 분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장동건은 "5개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서 만든 영화인데 보람 있길 바란다. 두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즐기기에 좋은 영화 같다"고 덧붙였다.

'창궐'은 오는 25일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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