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수첩] '리더' 은지원…젝스키스가 존재하는 이유

[Y수첩] '리더' 은지원…젝스키스가 존재하는 이유

2018.10.15. 오전 10: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수첩] '리더' 은지원…젝스키스가 존재하는 이유
AD
예능에서는 '은초딩'일지라도 젝스키스에서만큼은 유일무이한 '리더' 은지원이었다. 그가 있기에 젝스키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젝스키스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지금·여기·다시'를 개최했다. 이틀간 약 4만 명의 팬들은 '젝키 짱'을 연호하며 젝스키스를 응원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은지원의 인기는 대단했다. 멤버들 중 가장 활발히 예능 활동을 하는 만큼 인기도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능인이기 전에 은지원은 젝키의 리더이기도 하다. 최근 은지원은 아이돌그룹 중 가장 바쁜 리더였을 터. 멤버 강성훈이 횡령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끝내 콘서트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젝키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강성훈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멤버였다.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고민은 공연을 통해 단숨에 사라졌다. 은지원은 아무렇지 않게 팀을 이끌었으며 심지어 보컬까지 소화하는 강수를 뒀다. 은지원이 강성훈의 자리까지 책임진 것.

여기에 멤버 이재진도 보컬을 소화하며 은지원을 도왔다. 반응은 훌륭했다. 랩과 춤만 추는 줄 알았던 이재진도 숨겨진 보컬 능력을 통해 팬들로 하여금 강성훈을 잊게 만들었다. 이 역시도 은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재진은 "(은) 지원이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노래도 하면서 힘들어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Y수첩] '리더' 은지원…젝스키스가 존재하는 이유

실제로 이날 은지원은 홀로 고군분투했다. 물론 다른 멤버들의 활약도 존재했지만, 은지원의 리드없이는 공연 진행이 불가능해 보였다. 무대 공연 진행부터, 멘트, 마무리까지 모두 은지원의 몫이었다.

공연 도중 은지원의 의상에 문제가 생겨 잠시 자리를 비우자, 멤버들은 은지원을 찾으며 진행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은지원을 비롯해, 멤버들은 강성훈에 대한 이야기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오직 팬들과 현재 남아있는 4인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은지원은 "오늘 하루만큼은 생각이 깊은 분들, 많은 분들 모두 다 떨쳐내고 저희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댄스, 노래, 진행 어느 하나 은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공연이었다. 은지원이 있기에 젝스키스가 유지되는 것 또한 당연해 보였다. 이는 멤버 고지용, 강성훈이 사라진 4인조 젝스키스가 굳건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