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쌈디, 욕설 논란 후 첫 공식석상…"착한 기석이로 살 것"

단독쌈디, 욕설 논란 후 첫 공식석상…"착한 기석이로 살 것"

2018.10.12.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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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쌈디, 욕설 논란 후 첫 공식석상…"착한 기석이로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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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라이브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가수 쌈디(본명 본명 정기석)가 무대에서 관객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쌈디는 지난 11일 저녁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2018 한양대학교 애한제' 축제 무대에 섰다. 가수 우원재와 함께 초대가수로 초청돼 같은 날 무대에 오른 것.

이날 무대는 쌈디가 최근 욕설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후 처음으로 오르는 것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일 DJ웨건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욕설을 해 논란을 빚은 뒤 첫 행사인 것.

무대에 오른 쌈디는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갔다. 그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술먹고 욕해서 미안해요"라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그는 "근본없이 욕을 하는 악플러한테 욕을 한 것이지, 절대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욕을 한 게 아니다"고 해명하며 "앞으로 당분간 술을 끊고, 착한 기석이로 살겠다"고 약속했다.

쌈디는 "제 라이브를 보면서 불쾌하거나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다. 절대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하며 "욕도, 술도 자제하고, 신중하게 살겠다. 경거망동하지 않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욕설 논란이 불거진 당일 사과문을 통해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첫 공식석상인 만큼 관객 앞에서 직접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공식사과한 것. 관객들은 "괜찮아"를 외치며 쌈디를 응원했다.

[단독]쌈디, 욕설 논란 후 첫 공식석상…"착한 기석이로 살 것"


[단독]쌈디, 욕설 논란 후 첫 공식석상…"착한 기석이로 살 것"

이어진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쌈디는 히트곡 '사이먼 도미닉'으로 떼창을 이끌어내며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처음 느낌 그대로(원곡 이소라)'를 통해 감미로운 보이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쌈디는 지난 9일 같은 기획사 AOMG 소속인 DJ웨건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쌈디는 여러 차례 욕설을 했고, 이 영상이 멘트와 함께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자 쌈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고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실수"라고 인정한 뒤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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