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킬러의보디가드' 패트릭 휴즈 감독 "액션은 다시 쓰인다" (종합)

[23rd BIFF] '킬러의보디가드' 패트릭 휴즈 감독 "액션은 다시 쓰인다" (종합)

2018.10.10.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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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킬러의보디가드' 패트릭 휴즈 감독 "액션은 다시 쓰인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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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 열려있고 어떠한 해석도 가능하다". (패트릭 휴즈)

패트릭 휴즈 감독이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랫폼부산-밋 더 필름메이커(Meet the Filmmaker): 패트릭 휴즈'에서 본인이 연출을 맡은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2017) 속 액션 시퀀스(sequence, 특정 상황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묘사하는 영상 단락 구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패트릭 휴즈 감독은 준비해온 영상과 자료를 토대로 '킬러의 보디가드' 속 액션 시퀀스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를 의뢰인으로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킹스맨'의 사무엘 L. 잭슨, 두 주연 배우가 출연해 브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다. 한국에서는 약 170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3rd BIFF] '킬러의보디가드' 패트릭 휴즈 감독 "액션은 다시 쓰인다" (종합)

패트릭 휴즈 감독은 '킬러의 보디가드' 속 액션 장면의 탄생 비화를 설명하면서 "(액션 장면을 찍을 때만큼은) 스크립트를 참조용으로 쓴다. 스크립트를 보면서 다시 각본 작업을 한다. 마치 안무를 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턴트 대역이 임팩트 있는 장면을 촬영하고 실제 배우의 클로즈업을 찍는다. 사실 사무엘 L. 잭슨은 70세임에도 불구하고 액션 촬영을 직접 하는 분"이라면서도 "능숙한 스턴트가 주로 임팩트를 책임진다"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에 대해서는 "온몸을 던져 액션 장면을 촬영했다"고 극찬했다.

패트릭 휴즈는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각본대로 하지 않고 새롭게 재창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액션은 다시 쓰인다.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아이디어는 늘 열려 있고 어떤 해석도 가능하다"며 "액션을 찍을 때 한발 물러서서 진짜 알아야 할 것에 대한, 동기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23rd BIFF] '킬러의보디가드' 패트릭 휴즈 감독 "액션은 다시 쓰인다" (종합)

2005년 CF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본인이 찍었던 핸드폰, 자동차 등의 광고 등에서도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패트릭 휴즈 감독은 "2개 이상의 샷을 찍고 하나로 꿰매 한 번에 찍어낸 거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며 본인이 연출한 CF를 어떻게 '킬러의 보디가드'에 녹였는지 보여줬다. 그는 "영화에서는 27개 샷으로 찍었고 하나로 엮어냈다"고 덧붙였다.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에서의 로케이션 촬영 때는 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였단다. 그는 "예산이 크고 스태프가 여러 팀으로 구성된 영화를 찍을 때일수록 커뮤니케이션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영화배우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있기 때문"이라며 "1팀, 2팀, 인서트팀 등까지 암스테르담에서 1200명과 촬영을 했다. 암스테르담 같은 관공 도시에서 유명 배우와 촬영을 한다는 건 복잡하다. 제가 놓칠 수 있는 뭔지 확인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휴즈는 오스트레일리아 감독으로 '싸인스'(2008) '레드 힐'(2010) '익스펜더블3'(2014) '킬러의 보디가드'를 선보인 바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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