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서핑처럼 짜릿한 멜로 소동극...신소율·임원희 '늦여름'(종합)

[23rd BIFF] 서핑처럼 짜릿한 멜로 소동극...신소율·임원희 '늦여름'(종합)

2018.10.06.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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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서핑처럼 짜릿한 멜로 소동극...신소율·임원희 '늦여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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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있다. 사라져가는 여름의 자취처럼, 떠나가고 다시 찾아오는 추억과 연애의 감정은 이 가을의 바람처럼 한 편의 영화로 찾아온다. 영화 '늦여름'(감독 조성규)이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늦여름'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조성규 감독, 배우 신소율, 전석호, 허동원이 참석했다. 임원희는 스케줄 상 불참했다.

'늦여름'은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부부 앞에,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름날의 로맨스 소동극.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정작이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임원희, 전석호, 신소율, 정연주 등 개성 넘치는 네 배우의 멜로 연기가 어우러진다.

[23rd BIFF] 서핑처럼 짜릿한 멜로 소동극...신소율·임원희 '늦여름'(종합)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부부 정봉과 성혜를 각각 임원희와 신소율이 맡았다. 그동안 코믹 연기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임원희의 본격 멜로 연기였다. 신소율은 이번 영화로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이날 신소율은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으로 "극 중 성혜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한층 성장한다. 개인적으로도 '늦여름'을 통해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원희와의 멜로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원희 선배가 남편으로서 예뻐 보이더라. 연기로 많이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드라마 '미생' '라이프 온 마스'로 존재감을 뽐낸 전석호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의 투숙객이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인공인 나인구 역을 맡았다. 우연히 과거 연인이었던 성혜를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게 되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전석호는 연기할 때 중점을 둔 점으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질척거린 경험 한번 쯤 있지 않나. 나 역시 개인적인 경험을 살렸다. 굳이 연기할 필요 없었다. 캐릭터가 저랑 잘 맞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3rd BIFF] 서핑처럼 짜릿한 멜로 소동극...신소율·임원희 '늦여름'(종합)

'내가 고백을 하면' '맛있는 인생' 등 다수의 멜로 영화를 연출해온 조성규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GV에서 조 감독은 멜로물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것 같다. 스스로 그 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미래가 될 수도 과거가 될 수도 있기에 그때그때 다른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가을이 되면 무더웠던 여름의 추억이 생각나는 듯한 아릿한 감정이 멜로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화 제작과 함께 배우로 출연한 조선묵 제작사 대표는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좋아한다. 배우들이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배우들과 촬영했다. 관객에게도 그때 느낀 힐링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요청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하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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