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새 닻 올린 부산국제영화제, 변수는 태풍 콩레이

[23rd BIFF] 새 닻 올린 부산국제영화제, 변수는 태풍 콩레이

2018.10.05.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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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새 닻 올린 부산국제영화제, 변수는 태풍 콩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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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가 지난 4일 개막한 가운데 오늘(5일)부터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다만 태풍 콩레이가 영화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제 측은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개막식이 열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그 주변은 부국제의 새 출발을 축하며 많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려한 스타들 역시 레드카펫 위에 섰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다소 쌀쌀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부국제를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영화의전당 5500석의 자리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찼다.

영화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올해는 '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하고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각오다. '다이빙벨'을 상영한 2014년 이후 부국제는 예산 삭감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해임 및 법적 공방, 한국영화계의 보이콧 등 진통을 앓았지만, 전양준 집행위원장, 이용관 이사장 등 새 집행부를 꾸렸다. 영화계 보이콧 역시 철회된 상황이다.

사회자인 김남길과 한지민을 비롯해 윤여정 남주혁 장동건 현빈 조우진 남규리 김보성 김해숙 김희애 예수정 안성기 손현주 이나영 서현우 오광록 장동윤 손숙 유연석 박용우 조은지 기주봉 김의성 차승원 정지영 최희서 신성일 추상미 문성근 한예리 이하늬 왕석현 권율 김규리 정경순 수애 박해일 진선규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개막식을 찾았다.

[23rd BIFF] 새 닻 올린 부산국제영화제, 변수는 태풍 콩레이

임권택 이장호 봉만대 이준익 김용화 황동혁 방은진 민규동 윤재호 장률 감독 등도 눈에 띄었다.

류이호 쿠니무라 준 카라타 에리카 야기라 유야 등 해외 스타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는 개막공연으로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의 귀를 풍성하게 했다.

부국제는 13일까지 부산시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가, 폐막작에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총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보다 20여 편 늘어난 숫자다.

배우와 감독 그리고 관객이 만나는 다채로운 무대 역시 예고돼있다.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5일부터 9일까지 '막다른 골목의 추억' '마녀'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아사코 I&II' '공작' '미쓰백' '변산' '암수살인' '풀잎들' 등의 야외무대인사가 펼쳐진다. 최수영 김다미 박해일 문소리 카라타 에리카 이성민 한지민 이희준 류이호 박정민 김고은 김윤석 주지훈 송윤아 김새벽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23rd BIFF] 새 닻 올린 부산국제영화제, 변수는 태풍 콩레이

5일부터 7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뷰티풀 데이즈' 윤재호 감독과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등과 '버닝' 유아인 전종서 그리고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등이 참여하는 오픈토크도 펼쳐진다.

그 때문일까. 올해 영화제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주요 상영작 티켓이 매진되는 등 높은 참여를 기대케 하고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영화제 측이 비상에 걸린 것.

콩레이가 6일과 7일 부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화제 측은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픈토크와 무대인사 등을 영화의전당 실내로 옮겼다. 해운대 해변에 설치했던 비프 빌리지 등 야외무대는 철거됐다. 실제 2016년에도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태풍 치바 때문에 해운대 비프빌리지 무대가 무너지며 야외행사가 모두 취소된 바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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