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오거돈 부산 시장 개막식 축사 "남북 공동영화제 추진"

[23rd BIFF] 오거돈 부산 시장 개막식 축사 "남북 공동영화제 추진"

2018.10.04.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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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오거돈 부산 시장 개막식 축사 "남북 공동영화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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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 시장이 남북 공동 영화제 개최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불참한 오거돈 부산 시장은 영상으로 선언을 대체했다.

오 시장은 "우리 앞에 놓은 시련과 장애물을 자랑스럽게 이겨냈다"며 "앞으로 어떤 것도 영화에 대한 사랑을 가로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남측 방북단의 공동 대표 단장으로 평양에 왔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며 가득 메워주신 여러분의 미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 공동 영화제 개최를 추진하려 한다. 영화를 통해 남과 북이 함께 하려 한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원년임과 동시에 남북 공동 영화제 개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 멋진 가을밤 영화의 바닷속에서 행복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배우 이나영과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 방은진, 윤여정, 신성일, 남주혁, 장동건, 현빈, 조우진, 남규리, 김보성, 이화시, 손숙, 유연석, 손현주, 남규리, 김해숙, 김희애, 예수정, 차승원, 문성근, 한예리, 이하늬, 왕석현, 권율, 정경순, 수애, 진선규, 신소율, 류현경, 김의성, 김대명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배우와 감독, 제작사 관계자들이 5천여 석을 메운 관객들로부터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올해 영화제는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가, 폐막작에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총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부산=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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