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강남미인', 제2의 '논스톱' 입증...신예 스타 대방출

[Y기획] '강남미인', 제2의 '논스톱' 입증...신예 스타 대방출

2018.09.24.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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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 '강남미인', 제2의 '논스톱' 입증...신예 스타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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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끝나도 여운은 여전하다. JTBC 금토드라마 '내 이름은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이하 '강남미인')은 캠퍼스의 낭만과 외모 지상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로 재미와 의미를 두루 잡으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발굴한 '뉴 페이스'의 활약이 심상치 않았다. 차은우부터 조우리, 김도연, 김은수까지 젊은 신예들이 '강남미인'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남미인' 제작진은 최적의 캐스팅을 위해 인지도보다는 오디션에 힘을 들였다. 덕분에 발랄하고 톡톡 튀는 신예 특유의 에너지가 캠퍼스물과 어우러지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시트콤 '논스톱', '하이킥' 시리즈가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신예들을 대거 기용해 스타로 만들어내면서 '스타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했던바. '강남미인' 역시 '논스톱'과 '하이킥' 시리즈의 뒤를 이어 신예 스타를 대방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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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천재→연기돌, 차은우
차은우는 '강남미인'이 발굴한 대표적인 신예 스타다.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한 그는 크고 작은 배역을 거쳐 이번 작품으로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강남미인'으로 생애 첫 주연을 맡아 겉보기에는 무뚝뚝하지만 소중한 사람에게는 세심하고 듬직한 남자 주인공 도경석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웹툰과 똑 닮은 뛰어난 외모 외에도 그의 강점은 상대 배우와의 남다른 '케미'였다. '도래커플'로 불리는 임수향과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설렘 가득하게 표현했다. 곽동연과는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를, 박주미와는 '모자 케미'를 선보였다.

차은우는 "워낙 인기 있는 웹툰이어서 연재 당시에도 재미있게 읽었다. 또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또 캐스팅되고 나서는 경석에 초점을 맞춰 여러 번 읽었다"고 배역을 위해 들인 노력을 설명하기도. 첫 주연 작품에서 16부작을 오롯이 끌어가며 신인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후 차은우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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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조우리
2011년 데뷔한 조우리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본격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모태 자연 미인이자 화학과 18학번 여신으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만, 그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위선적으로 행동하는 현수아 역을 맡았다. 얄밉지만 내면의 상처를 지닌 현수아를 제대로 소화하며 사랑받았다.

조우리 또한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조우리는 "처음부터 수아 역을 맡은 건 아니다. 화학과 학생 중 한 명으로 역할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수아 대본을 읽고 감독님과 오디션을 진행하던 관계자들이 '얘는 좀 수아인데'라고 느꼈다고 한다"고 출연 계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내가)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믿고 캐스팅을 해줬다“며 "방송 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늘어서 행복하다. 앞으로는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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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갑내기 환상 호흡, 김도연과 김은수
미래와 경석의 화학과 18학번 동기로 출연한 김도연과 김은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고정 배역을 맡았지만, 극에 활력을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1991년생 두 동갑내기의 호흡은 오디션장에서부터 입증됐다.

학번에 한 명쯤은 있을 만한 현실적인 인물인 성운 역으로 공감을 얻은 김은수는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이 1차 오디션 때 저를 재밌게 보셨다며 2차 때 직접 성운 역할을 제안했다. 대본을 받았는데 대사 자체가 주는 재미난 요소가 많더라. 오디션을 애드리브를 섞어서 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집에 가려는데 다른 친구와 호흡을 맞추는 걸 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리고 (김)도연이 왔다. 오디션 대본에 있는 그대로 하지 않고 애드리브를 섞어서 했는데 대본대로 안 하니까 도연이가 당황하더라. 그런 상황 때문에 감독님도 웃음이 터졌다. 그 언밸런스함을 재밌게 봐주셔서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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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서 풋풋하면서도 사랑에 서툰 대학생 장원호를 연기한 김도연 역시 "(김은수와) 오디션을 함께 봤다. 실제 친근한 모습이 드라마에서 그대로 나오는 거라 보면 된다. 감독님은 같이 있을 때 어울리지 않은 듯하면서 어울리는 모습이 재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강남미인'을 "선물"이라 표현했다. 김은수는 "첫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하고 앞으로 연기를 계속해 나가면서 정말 잊지 못할 28살의 추억이 됐다"고 했고, 김도연은 "드라마를 발판 삼아 극악무도한 악역, 허당스러운 코미디 역할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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