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구하라 논란에 난감해진 광고주 "경찰 조사 진행 중이라…"

[Y이슈]구하라 논란에 난감해진 광고주 "경찰 조사 진행 중이라…"

2018.09.19.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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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구하라 논란에 난감해진 광고주 "경찰 조사 진행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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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27)가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열일 논란의 중심에 서자,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광고주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 간의 갈등은 지난 13일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 남자친구 A씨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

이후 15일 A씨가, 17일 구하라가 각기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쌍방폭행 여부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고, 하루 차이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자 여론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구하라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고,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구하라는 이날 5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저녁 8시쯤 귀가했다.

양 측에 대한 경찰조사가 어제 진행된 만큼 사건이 해결되는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구설수에 휘말려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 구하라를 보며 난감해진 이는 광고주다.

[Y이슈]구하라 논란에 난감해진 광고주 "경찰 조사 진행 중이라…"

앞서 구하라는 지난 7월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 모델로 발탁됐다. 오피스텔, 원룸 전월세 매물은 주로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 많이 찾는다는 부동산 생애주기를 반영해 2030 세대에게 친숙한 구하라를 모델로 발탁한 것.

구하라가 출연한 캠페인 광고는 '구하라, 직방으로'라는 구하라의 이름을 메시지에 녹인 센스있는 광고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무용에 코믹한 댄스를 섞은 듯한 안무를 선보이는 구하라의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구하라가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광고주는 골머리를 앓게된 상황. 직방 관계자는 YTN Star와의 통화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구하라는 캠페인 광고모델로, 여름 성수기철을 맞은 시즌 광고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Y이슈]구하라 논란에 난감해진 광고주 "경찰 조사 진행 중이라…"

구하라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 출연광고는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다는 것. 하지만 구하라가 가장 최근 출연한 광고가 이 부동산 광고였으며, 계약기간은 남아있는 탓에 취재진의 문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계약 기간은 아직 남아있지만 연내 종료된다고 보면 된다. 정확한 시점 공개는 어렵다"며 "아직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발표가 나야 입장 정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광고모델로 기용한 스타가 구설수에 휘말리며 광고주를 난감하게 한 경우는 종종 있었다. 올 초에는 데뷔 20년 만에 최대 전성기를 맞이한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문에 휩싸이며 모든 광고에서 퇴출된 바 있다.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광고주에 이미지 손상을 입혔을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브랜드의 얼굴로 선정됐다면, 자신의 잘못이 광고주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보다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직방/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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