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먹기NO"...더 독해진 '진사300', 예능계 특전사 거듭날까(종합)

"우려먹기NO"...더 독해진 '진사300', 예능계 특전사 거듭날까(종합)

2018.09.18.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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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먹기NO"...더 독해진 '진사300', 예능계 특전사 거듭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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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가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고 돌아왔다.

예능계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진짜사나이’는 MBC 예능 프로그램 중 공식적인 첫 시즌 귀환 프로그램이 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 세 번째 시즌인 이번 ‘진짜사나이300’(연출 최민근 장승민) 은 육군본부가 세계 속의 강한 육군을 건설하고자 올해부터 최정예 전투원 ‘300워리어’를 뽑는 여정을 함께한다.

'진짜사나이300’의 귀환이 특별한 것은 대한민국 육군의 특수부대를 비롯해 육군3사관학교 등에서 멋진 대한민국 육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 특전사 및 육군3사관학교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이 허락된 것은 ‘진짜사나이300’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제작진은 새로운 시대, 세계 속의 최정예 대한민국 군대의 모습을 담겠다는 포부로 육군본부와 협력해왔다.

"우려먹기NO"...더 독해진 '진사300', 예능계 특전사 거듭날까(종합)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승민 PD는 "'300'이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최고의 전투력을 지닌 군인 300면을 뽑는 과정을 담아낸다"라며 "이전 시즌은 각 부대를 돌며 군생활을 체험하는 방식이었다면 300워리어라는 목표를 향한 도전에 방점이 찍힌 시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최민근 PD는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땐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작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다르게 보일까 고민했다"며 "시즌제고, 끝이 있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도전의 여정이다"라며 "이번 과정은 다 간부들의 과정이다. 어떻게 보면 군인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나오기에 예전보다 더 독해진다. 강한 모습들이 보여질 것 같다.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멤버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강지환, 안현수, 홍석, 매튜 다우마, 김호영,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 10명의 도전자가 ‘300워리어’ 도전을 위해 육군3사관학교로 향했다. 육군 최정예 ‘300워리어’에 도전하는 첫 번째 도전자들이 사관생도 및 후보생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 7월말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장 PD는 "이번 시즌 특별히 체력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신력도 강한 분들 위주로 섭외했다"라고 밝혀 가능성이 인증된 출연진의 최강 전사를 향한 도전에 기대를 높였다.

출연진 중에서 특히 안현수가 시선을 모으는 상황. 러시아로 귀화했으나 최근 은퇴해 한국으로 귀환을 결정한 그의 예능 출연 행보에 여러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최 PD는 "최정예 전투원 뽑는 과정이 독한 과정이라 어느 정도 체력적으로 강한 분이 필요했다"라고 섭외 이유를 밝히면서 "(안현수의 한국 귀환) 이슈가 있기 전에 섭외가 진행됐다. 안현수 선수의 입장은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프로그램과 별개의 문제인거 같다. 다만 '진사300'에 필요한 존재였고, 프로그램 안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잘 녹아 들었고, 그것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제 몫인거 같다. 시청자 반응을 조심스럽게 잘 살피면서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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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담금질을 시작할 이들이 목소리, 시간준수, 동기애를 몸으로 체득하며 멋진 사관생도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후에는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강지환은 "시즌1부터 시청자로 좋아하던 사람인데 어느 순간 내가 군복 입고 찍고 있더라. 실감이 아직 안 난다. 가기 전에는 후회막심 했는데 끝나고 나니 고생이 다는 아니라도 좀 사라지고 방송을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재화는 "저기에 갔다왔나 싶을 정도로 생각 외로 내 모습이 처참하다. 하지만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고, 매튜 도우마는 "제 인생의 새 도전이다. 오기 전에 많은 운동도 준비했다. 역시나 부족했다. 유격 훈련 때 제일 힘들었다. 동기들과 함께 훈련을 해보니 끝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반가웠다. 이 프로그램은 군대 체험보다는 신체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게 됐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들에 비해서는 수박 겉핥기 같다. 그럼에도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는 "귀하고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일반 생도분들도 마찬가지고, 동기들도 엄청 생각이 많이 난다. 이렇게 모이니 그 때 생각이 나서 이상한 마음이 난다. 감히 제가 전우애라 말하긴 어렵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유비는 "군대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 가면서 과연 내가 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가니까 같이 했던 생도들,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는 힘으로 버텼던 것 같다. 우리 모두 땀, 먼지 범벅되면서 악으로 깡으로 훈련을 받았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홍석은 "몇 년 뒤에 실제로 군대를 가야 한다. 미리 체험을 해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몸도 마음도 준비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고 저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최대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주했다.

블랙핑크 리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늘 못 가게 되어 매우 아쉽다. 우리가 힘든 훈련을 받았는데 다 같이 파이팅도 넘치고 항상 서로 챙겨주면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 다들 너무 보고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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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도전자 모두는 사관생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해져 그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시즌에서는 달라진 군 문화 역시 느낄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현장에서 유일한 군필자인 강지환은 "군필자로서 재입대는 물론 꿈도 꾸기 싫었지만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과 군생활은 새로운 묘미가 있더라. 훈련할 때는 싫었는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까 사람들 만날 때마다 군대 얘기를 하게 되더라. 그만큼 군대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임을 느낀 촬영이었다"라는 소감으로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제작진이 제안하면 또 촬영에 합류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또 가고 싶진 않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최정예 육군 ‘300워리어’의 멋진 모습으로 귀환을 예고한 ‘진짜사나이300’은 오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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