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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 부르는 위대한 승리...'안시성', 가슴 뜨거운 135분
 카타르시스 부르는 위대한 승리...'안시성', 가슴 뜨거운 135분
Posted : 2018-09-13 09:56
올 추석 연휴 관객들의 가슴에 '고구려' 세 글자가 뜨겁게 새겨질 듯하다. 영화 '안시성'이 지독한 열세를 뒤집는 위대한 승리로 가슴 벅찬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12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안시성'은 당나라 20만 대군을 상대로 5천 명의 군사가 88일간 싸워 승리를 일궈낸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으로 보이는 무모한 싸움을 위대한 신화로 바꾼 성주 양만춘과 군사들이 스크린에 되살아난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그간 한국 영화의 비주얼을 뛰어 넘는 4번의 전투신이다.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성이나 요새를 공격하는 싸움), 반전을 거듭하는 토산 전투까지, 스펙터클한 전투신이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매 전투에서 다른 무기와 전술이 등장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안시성'은 사료 속 단 3줄 뿐인 기록으로 135분의 대서사시를 그려내기 위해 무려 185억 원이라는 제작비를 쏟아 부었다. 스카이워커, 드론, 로봇암, 팬텀, 러시안암 등 첨단 기술이 총동원됐다. 또한 무기 구현에 있어 스케일을 줄여 미니어처 혹은 CG를 활용하는 방식이 아닌 1:1 스케일로 모든 공성 무기들을 실제로 제작했다.

김광식 감독은 "삼국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와 전세계의 공성전을 연구했다. 고대 전투이지만 체험하듯이 보이게 하기 위해 현대적 느낌으로 고프로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시스 부르는 위대한 승리...'안시성', 가슴 뜨거운 135분


조인성은 익숙한 주군상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양만춘을 표현했다. 안시성 사람들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고, 부하들의 싸움에 골치 아파하는가하면, 사랑에 빠진 여동생을 걱정하는 등 소탈한 인간미가 강조됐다. 입신양명이나 대의명분 없이, 그저 자신의 성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칼을 든 양만춘의 모습은 기적같은 승리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조인성은 "양만춘을 어떻게 그려낼지 고민했을 때 고민없이 자유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다. 반역자로 몰리면서까지 안시성을 위해 싸웠기에, 야망은 내려놓고 성을 지킨다는 기본적인 마음에서 출발했다. 결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성주의 모습이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각 캐릭터의 존재감도 생생하다. 남주혁이 양만춘을 제거하라는 연개소문의 명을 받고 안시성을 찾는 사물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안정적으로 치렀다. 배성우가 안시성의 듬직한 부관 추수지, 엄태구가 안시성의 기마대장 파소, 김설현이 백발백중 수노기 부대 리더 백하, 박병은이 날렵한 안시성의 환도수장 풍, 오대환이 안시성 도끼부대 맏형 활보 역을 맡아 '어벤져스' 같은 팀워크를 보여준다.

이들이 빚어내는 각각의 케미도 숨은 관전 포인트. 엄태구와 설현은 전쟁 속에 피어난 불안한 사랑을, 박병은과 오대환은 앙숙 간의 브로맨스로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미래를 보는 신녀나 주몽이 남긴 전설의 활 이야기 등은 기적같은 승리를 신화로 승화시키지만, 집념과 희생으로 일궈낸 역전승의 감동을 다소 희석시키기도 한다.

민족 역사상 제일 강력한 고대국가로 언급되는 고구려의 역사, 그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전투를 그린 '안시성'이 추석 극장가 전쟁에서도 통쾌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월19일 개봉이며 러닝타임은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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