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손예진·현빈이 선사하는 색다른 긴장감, '협상'(종합)
 손예진·현빈이 선사하는 색다른 긴장감, '협상'(종합)
Posted : 2018-09-10 17:49
"국내에서 협상(negotiation)을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다. 마치 현실에서 일어난 일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싶었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제작 JK필름)에서 영화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손예진·현빈이 선사하는 색다른 긴장감, '협상'(종합)

영화는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과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가 벌이는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손예진과 현빈의 첫 만남 그리고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제시장' 조감독과 '히말라야' 각색에 참여했던 이종석 감독의 입봉작이다.

이종석 감독은 "새로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협상'을 만났다. 영화를 만들며 사례 연구를 많이 했다. 실제로 경찰청에 위기협상팀이 있다. 그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이야기의 틀을 잡아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협상가들이 인질극에 대응할 때 중간에서 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인질의 편에 서 행동하고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상대가 마음을 열고 이해하며 협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영화에 녹여냈다"며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들인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연출시 중점을 둔 부분으로 "미술 공부를 많이 했다. 상황실, 민태구가 있는 곳, VIP실까지 각 공간의 색감을 다르게 넣었다. 또 장소마다 앵글을 다르게 잡았다. 한 번 찍으면 연극처럼 길게 갔다. 이런 장치를 통해 배우가 현실로 느낄 수 있도록 더 끌어당기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손예진·현빈이 선사하는 색다른 긴장감, '협상'(종합)

극 중 손예진이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 역을 맡았다. 이날 손예진은 역할에 대해 "답답한 순간이 너무 많았다. 하채윤은 경찰이자 협상가다. 인질을 살려야 하니 인질범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야 하는 점이 쉽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경찰, 협상가로서 단단한 면모를 보여줘야 했다. 두 부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짚었다.

현빈이 하채윤을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 인질범 민태구 역을 맡았다. 이날 현빈은 첫 악역 연기를 앞두고 했던 고민을 털어놓으며 "악인은 악인인데 태구에게는 인간적인 면을 포함해 여러 감정과 서사가 있다고 생각했다. 전형적이지 않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태구에겐 여러 서사가 있기에 그걸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조건들로 이뤄지지만 기본은 '대화'다. 대화의 방법을 여러 가지로 변주하면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배역을 위해 새롭게 시도한 점을 밝혔다.

 손예진·현빈이 선사하는 색다른 긴장감, '협상'(종합)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면 신선한 촬영 기법이다. 이 감독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인질범과 협상가 사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신선하고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한정된 공간, 제한된 시간 안에서 긴장감을 끌고 가기 위해 선택했다. 연출하는 사람으로서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는 배우에게도 도전이었다. 현빈은 "이원 촬영이라는 생소한 방법으로 진행된다는 말을 듣고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며 "작은 모니터를 보고 숨소리와 대사를 처리하는게 낯설고 힘들었는데 점점 익숙해졌고 또 흐름상 굉장히 잘 어울리는 촬영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손예진 역시 "제한된 공간 안에서 상대 배우와 모니터로만 연기하다보니 손발이 묶인 듯 했다"며 "극이 진행됨에 따라 감정이 고조되는데 행동보다는 대사로만 주고 받다 보니 촬영내내 마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 같았다. 생소하고 처음이었지만 영화와 내 감정을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협상'만의 매력을 꼽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감독은 "추석에 좋은 영화 많지만 '협상'에는 현빈, 손예진의 연기 대결이 있다. 또 협상을 소재로 한 만큼 긴장감이 이어질 수 있게 신경 썼다"며 "유일하게 여자 주인공이 전면에 나선 영화기도 하다. 아울러 사극들 사이 유일한 현대극이다.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오는 19일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