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전양준 집행위원장 "故 김지석 추모 다큐멘터리 선보일 것"

[23rd BIFF] 전양준 집행위원장 "故 김지석 추모 다큐멘터리 선보일 것"

2018.09.04.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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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전양준 집행위원장 "故 김지석 추모 다큐멘터리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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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지석 추모 다큐멘터리를 기획했고 진행 중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 기자회견이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영화 '뷰티풀 데이즈' 연출을 맡은 윤재호 감독, 이나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 멤버이자 기둥 역할을 튼튼하게 해왔던 고 김지석은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출장 도중 별세했다. 20여 년 동안 아시아영화 발굴에 앞장서온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국내 영화계는 물론 해외 영화계에서도 그 위상이 남다르다.

이날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2억 원 정도의 제작비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진행 중"이라면서 "김지석 추모 사업의 회장인 차승재 대표가 애를 쓰고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영화제가 부산시와 긴밀히 협조해서 반드시 영화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다큐멘터리를 완성해서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양한 영화제, 유럽의 영화제까지 상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 대해 "화합과 화해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복원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영화제 사상 최초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의 공백 상태가 4개월 이상 지속됐다. 4월 말에 이르러서 3명의 선정위원회를 위촉했다. 2~3개월 정도 뒤쳐진 상황이라 올해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영화제를 유지하는데 주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이다. 지난해 76개국 300편에서 3개국 23편이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부문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등이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고,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다.

올해는 '부산 클래식'이 신설돼 영화사적 큰 의미를 가진 1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영화 100주년 특별전'이 마련돼 '3세계 영웅'(감독 마이크데 레온) 등 10편이 소개된다.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은 김홍준 한국영화예술학교 교수가 맡았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이장호 감독이 선정, 데뷔작인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바람불어 좋은 날'(1980), '어둠의 자식들'(1981), '과부춤'(1983), '바보선언'(1983) 등 대표작 8편이 선보인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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