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내 몸이니까"...'안녕' 이영자, 편견에 다친 이들에 전한 용기

[Y피플] "내 몸이니까"...'안녕' 이영자, 편견에 다친 이들에 전한 용기

2018.08.21.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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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내 몸이니까"...'안녕' 이영자, 편견에 다친 이들에 전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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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편견을 대하는 이영자의 용기가 울림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한쪽 눈은 검은색, 다른 쪽 눈은 푸른색인 홍채 이색증, 흔히 말하는 ‘오드아이’를 지닌 딸 도연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은 양쪽 눈의 색이 다른 딸을 가리키며 “컬러렌즈 한 건가?”, “인증샷 찍을까?”, "눈에 병이 있는거 아니냐"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들쑤시는 무심한 사람들로 인해 가슴 아파했다.

무엇보다 가장 속상했던 일은 딸이 “사람들이 왜 자꾸 나만 쳐다봐”라고 물으며 “나도 엄마처럼 눈이 검은색이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을 때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출연진은 저마다 자신의 신체 콤플렉스를 털어놓으며 도연이와 어머니에게 용기를 불어 넣었다. 특히 이영자는 방송에서 수영복 자태를 공개해 화제가 됐던 일을 언급하며 자신이 사회적 편견에 대처하는 방법을 공개해 울림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자는 “얼마 전 수영복 사진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는데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당당하다고 하더라. 사실 그건 아니다. 나도 스스로를 무척 괜찮은 몸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 또한 끊임없이 사회적 편견과 내 자존감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나도 버텨보려고 벗은 것이다. 당당하게. 내 몸이니까”라며 사회적 편견에 갇혀 의기소침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복돋았다.

당당하고 화통해 보이기만 한 이영자였지만,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또한 자신의 콤플렉스 그리고 사회적 시선과 싸우고 있다는 고백. 스스로가 앞장 서 실천한 용기가 어떤 위로와 격려보다 깊은 공감과 감동을 안겼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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