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韓 최초 크리처 사극"...김명민·이혜리도 홀린 '물괴'(종합)

[Y현장] "韓 최초 크리처 사극"...김명민·이혜리도 홀린 '물괴'(종합)

2018.08.16.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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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韓 최초 크리처 사극"...김명민·이혜리도 홀린 '물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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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괴물'이라니, 안 할 이유가 없잖아요."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명민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허종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에서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카운트다운' '성난 변호사'를 연출한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Y현장] "韓 최초 크리처 사극"...김명민·이혜리도 홀린 '물괴'(종합)

실록에 실린 두 줄의 괴이한 기록에서 시작된 영화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크리처 무비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받았다. 크리처 영화는 특정한 존재나 괴물을 뜻하는 크리처(Creature)와 작품을 뜻하는 물(物)의 합성어.

허종호 감독은 '물괴'에 대해 "상상으로 빚은 존재를 주인공으로 한 크리처 영화다. '괴물'과 다른 점이라면 실록 속 기록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낸 영화 답게 출연진이 화려하다. 그간 사극 장르에서 강세를 보인 배우 김명민이 극을 이끌고 배우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그 뒤를 따른다.

[Y현장] "韓 최초 크리처 사극"...김명민·이혜리도 홀린 '물괴'(종합)

전 내금위장이자 '물괴' 수색대의 우두머리 윤겸을 맡은 김명민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독특했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상대와 싸워야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상상의 이야기지만 팩트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도 재미있게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김명민은 '조선 명탐정' 시리즈에 이어 또 한번 사극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그는 맡은 배역에 대해 "제 사극 연기가 집대성된 캐릭터"라고 소개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색대장으로 과거를 숨기고 사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나라에서 배신당했다는 설정 역시 예전 제가 했던 역할과 일맥상통했다. 또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Y현장] "韓 최초 크리처 사극"...김명민·이혜리도 홀린 '물괴'(종합)

여기에 김인권이 윤겸(김명민 분)의 오랜 동료이자 조선 최고의 무관인 성한 역을 맡아 든든히 극을 채운다. 김인권은 김명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 데 만족을 표하며, "김명민 선배와 늘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영화와 만나게 됐다. 영혼의 단짝과 같았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 호흡을 기대케 했다.

극 중 윤겸의 딸이자 무술에 능한 명 역을 맡은 이혜리는 '물괴'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이혜리는 "조선시대와 크리처물이라는 점이 굉장히 끌리는 점이었다. 너무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Y현장] "韓 최초 크리처 사극"...김명민·이혜리도 홀린 '물괴'(종합)

영화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에 선판매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바. 김명민 역시 영화의 강점에 대해 그간 본적 없는 새로움을 꼽았다.

그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한 번도 보지 못한 '물괴'의 연기와 저를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을 것이다. '물괴'에 대항하는 화려한 액션 뿐 아니라 드라마의 밀도도 자랑할 만하다"면서 '물괴'만의 매력을 짚었다.

영화는 다음달 13일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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