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10% '서른이지만'·8% '친판사'...SBS의 상승세

[Y이슈] 10% '서른이지만'·8% '친판사'...SBS의 상승세

2018.08.16.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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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10% '서른이지만'·8% '친판사'...SBS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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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명쾌해진 SBS 평일극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와중에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월화에 방송 중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이하 서른이지만)가 하반기 드라마 중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6회는 10.5%(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 5.7%로 시작한 드라마는 두 배가 넘는 시청률을 경신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인기에는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신혜선과 요즘 방송가가 가장 주목하는 남자배우인 양세종, 훈훈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안효섭, 미스터리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예지원 등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Y이슈] 10% '서른이지만'·8% '친판사'...SBS의 상승세

이와 함께 13년 간의 코마 기간으로 인해 정신연령은 열일곱이지만 나이는 서른 살인 우서리(신혜선)와 열일곱에 트라우마로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온 공우진(양세종)이 서로의 인생에 스며들어가는 과정을 잘 담아낸 스토리의 힘이 크다.

조성희 작가는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과 위트 넘치는 대사와 상황 등 코믹한 요소들을 첨가해 극을 명랑하게 만들었다. 조수원 PD의 청량하면서도 극의 설렘을 더하는 섬세한 연출력도 한 몫하고 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견신했다. 15일 방송된 14회가 8.6%의 시청률을 보인 것. 이는 12회분이 기록한 7.9%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1회 5.2%로 출발했다.

[Y이슈] 10% '서른이지만'·8% '친판사'...SBS의 상승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과 5범 동생 한강호(윤시윤)가 실종된 엘리트 판사 형을 대신해 법복을 입고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얼렁뚱땅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사기꾼이 검사가 된다는 설정의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3월~5월 방송)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현실의 문제를 녹인 묵직한 메시지와 1인 2역을 연기하는 윤시윤의 연기력, 새내기 여성 판사의 설움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유영 등의 열연이 더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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