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박민영 "박서준=장점 많은 배우…소주 마시게 한 열애설"

[Y터뷰②] 박민영 "박서준=장점 많은 배우…소주 마시게 한 열애설"

2018.08.02.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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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박민영 "박서준=장점 많은 배우…소주 마시게 한 열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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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드라마와 작품을 위해 애쓴 배우들보다 자신과 박서준의 열애설에 이목이 쏠린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민영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열애설로 이슈가 돼 아쉬움이 크다. 심적으로 마음이 무거워 전날 소주를 마셨더니 좀 힘들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박민영은 지난달 26일 종영한 드라마 '김비서'에서 9년 차 베테랑 비서 김미소로 분해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의 박서준과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극 중 키스신, 베드신은 방송마다 큰 화제를 모았고 종영 이후에는 두 사람의 열애설까지 불거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당사자인 박민영은 "인터뷰를 할 때도 한 테이블 당 적어도 20분 씩은 열애설에 시간을 할애하는 게 저는 시간이 아깝더라. 전날 인터뷰에서는 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평정심을 잃고 하나하나 해명했는데, 그 자체만으로 심적으로 좀 힘들었다. 이제는 그만 조용해졌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모두 드라마에 굉장한 애착을 갖고 열심히 연기했는데 인터뷰 헤드라인이 '저희는 눈치 못챘다'인 걸 보고 너무 속상했다. 이런 걸 위해서라면 저도 열심히 해명할 수 있다. 여권, 출입국기록 등 증거를 원하시면 가지고 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감독님, 다른 배우들 인터뷰가 많이 남았는데 그분들의 연출력이나 연기에 인터뷰가 좀 더 집중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Y터뷰②] 박민영 "박서준=장점 많은 배우…소주 마시게 한 열애설"

박민영은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 도전에서 '신생 로코퀸'의 탄생을 알리며 '김비서'를 많은 팬들의 '인생로코'에 등극하게 만들었다. 박민영의 망가짐을 불사하는 표정연기와 박서준과의 폭발하는 케미스트리는 올여름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박민영은 상대배우 박서준의 "왜 '로코여신'인지 알겠더라"는 칭찬에 "이제 갓 '로코 신생아'라 'ㄹ코여신'이라는 말은 과분하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운 좋게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서 좋은 평을 받았지만, 아직은 이 장르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제가 이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제 성격도 이런 코미디가 들어가고, 많이 웃는 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평소에도 잘 웃고 모두가 웃는 분위기를 좋아해서 촬영장이 편했고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재미있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서준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제가 생각했을 때 로코뿐만이 아니라 박서준이라는 배우가 가진 장점이 많다. 실제로 순간적인 순발력이나 상황 대처 능력이 좋다. 몸을 쓰는 것도 능수능란하게 한다. 타고난 연기 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로코적인 면에서는 박서준이 이 장르를 워낙 많이 해봐서 그런지 설렘 포인트를 정확히 아는 느낌이다. 느끼한 대사를 할 때도 그만의 담백한 스타일로 해버리니까 영준이라는 캐릭터가 귀여워 보일 수 있었다. 상대 배우가 어떻게 하면 더 예뻐보일지 아는 배우더라. 감동도 많이 받았고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를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Y터뷰②] 박민영 "박서준=장점 많은 배우…소주 마시게 한 열애설"

두 사람의 애정신의 수위가 다소 높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제가 듣기에는 다른 tvN 드라마 수위가 더 높았다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김비서'가 좀 더 그렇게 보였던 건 어린 시청층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민영은 또 "제가 노출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키스신에서 눕는 것까지는데 조명이나 앵글, 연출 때문에 더 섹시하게 나온 것 같다"며 "오히려 박사장(강기영 분)님과 최서진(서효림 분)이 더 세지 않았느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박민영은 "아직 안 해 본 연기가 많지만 다음에는 아예 웃기는 코믹 연기도 좋을 것 같다. 미소가 똑똑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나사 풀린 푼수 역할도 해보고 싶다. 아무리 비슷한 역할도 배우의 나이와 그때마다 변하는 감정 표현, 얼굴 표정, 목소리에 따라서 다른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변화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라며 '김비서' 이후의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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