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윤미래, 블랙뮤직퀸의 진가 입증한 150분(종합)

[Y현장]윤미래, 블랙뮤직퀸의 진가 입증한 150분(종합)

2018.07.14.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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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윤미래, 블랙뮤직퀸의 진가 입증한 150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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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미래가 '블랙뮤직퀸'의 진가를 입증했다. 약 150분 동안 진행된 단독 공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소화, 팬들을 열광케 했다.

가수 윤미래가 1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YOONMIRAE'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12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열렸다.

공연 시간이 임박하자 공연장 주변은 윤미래의 무대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솔로 여가수의 공연에 남성 팬은 물론 여성 팬들이 대거 찾았다는 점.

카리스마 넘치는 힙합 무대는 물론 소울풀한 발라드까지 소화 가능한 뮤지션으로 20년 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온 '블랙뮤직퀸'을 향한 팬들의 여전한 사랑과 성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Y현장]윤미래, 블랙뮤직퀸의 진가 입증한 150분(종합)

◆신곡 무대 첫 공개부터 명곡 무대 퍼레이드까지

윤미래는 지난 5일 정규 새 앨범 'Gemini2'를 발매했다. 2002년 발매돼 가요계 명반으로 손꼽히는 'Gemini'의 두 번째 시리즈다. 윤미래는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먼저 'You &Me' 무대는 같은 소속사 후배인 주노플로가 지원사격했다. 이 곡은 남녀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무대를 마친 주노플로는 "누나 (분위기) 지금 대박이다"며 감탄한 뒤 "미래누나의 앨범에 참여하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인데 정말 꿈같다"고 전했다. 윤미래는 "잘생겼지만 랩실력도 너무 좋은 친구다"며 응원했다.

이어 윤미래는 '쿠키(Cookie)', '개같애' 등 새 앨범에 실린 신곡들을 선보였다. 두 곡 모두 앞서 열린 음감회에서 윤미래가 특히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던 곡으로, 단독 콘서트 셋 리스트에서도 빼놓지 않았다.

1997년 업타운 멤버로 가요계에 첫 데뷔해, 래퍼이자 가수로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도 '삶의 향기', '검은 행복', '시간이 흐른 뒤',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Always' 등을 선보였다.

[Y현장]윤미래, 블랙뮤직퀸의 진가 입증한 150분(종합)

◆도끼·아이유·타이거JK 등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

정규 새 앨범 당일 열린 음감회에서 타이거JK는 "솔로 콘서트에 히든 히든 게스트가 있다"고 말했고, 이후 게스트로 가수 아이유, 도끼, 한동근이 확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기대를 높였다.

첫 날 공연 게스트로는 래퍼 도끼와 가수 아이유가 등장했다. 먼저 도끼는 'Beverly 1lls', '밖에 비온다 주륵주륵', '내가 망할 것 같애','도박', 연결고리'를 부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이어 등장한 아이유는 '금요일에 만나요'와 '밤편지'를 불렀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아이유는 ""팬으로서 윤미래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고, 오랜만에 뵀는데 너무 멋지고 아름다우셨다"고 전했다.

이어 등장한 게스트는 바로 윤미래의 남편이자 필굿뮤직의 수장인 타이거JK였다. 윤미래는 "혼자 하면 힘들 것 같아 불렀다"며 타이거JK와 래퍼 비지를 무대 위로 소환했다.

두 사람의 등장으로 무대는 더욱 화려하게 꾸며졌다. 특히 윤미래는 타이거JK와 함께 신곡 '개같애'를 함께 부르며 실제 부부싸움을 하는 듯한 연기를 펼쳐보여 더욱 무대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윤미래와 타이거JK, 비지는 'Angel', 'Sweet Dream', '가위바위보', 'Get It In', 'Pay Day' 등 많은 명곡 무대를 함께 하며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이어갔다.

[Y현장]윤미래, 블랙뮤직퀸의 진가 입증한 150분(종합)

◆"보고 싶었어요" 수줍지만 진솔했던 윤미래의 멘트

이날 공연에서 윤미래의 다채로운 공연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수줍으면서도 진솔하게 공연 중간중간 멘트를 이어가는 윤미래의 모습이었다. 윤미래는 "멘트할 때 긴장된다"고 오프닝 멘트에서 털어놨다.

윤미래는 관객을 향해 "보고 싶었다"며 "콘서트 하고 싶었지만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에 아무도 안 올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 대기실에서 캔슬하자고 부탁하고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재미있게 놀다 가시면 좋겠다. 오래 기다려줘서, 끝까지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콘서트, 활동 많이 하겠다"고 약속해 감동을 자아냈다.

새 앨범 발매 후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녹음은 계속 하고 있었지만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집에 아기도 있어서 앨범이 늦춰졌다. 이번엔 이때다 하고 나왔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윤미래의 단독 콘서트는 14일에 이어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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