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①] 마마무는 어떻게 '믿듣맘무'가 되었나

[Y기획①] 마마무는 어떻게 '믿듣맘무'가 되었나

2018.07.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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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①] 마마무는 어떻게 '믿듣맘무'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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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하면 많은 이들이 소녀다운 이미지와 깜찍한 안무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은 뭔가 다르다. 무대에서는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알고보면 멤버 각기 실력을 갖춘 실력파다. 바로 걸그룹 '마마무'다.

마마무는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너나 해'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별이 빛나는 밤' 활동 이후 약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알리며 여름 대전 합류를 발표했다.

이번 활동은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하나다. 올 초 네 멤버의 화려한 사계절을 담겠다고 했던 마마무는 올 봄 '옐로 플라워(Yellow Flower)'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여름을 닮은 정열적인 매력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온다.

여름에는 '걸그룹 대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화려한 컴백 라인업이 펼쳐진다. 무더운 더위를 날려줄 수 있는 시원한 댄스곡이 사랑받는 계절이기 때문. 많은 걸그룹들이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한다.

그 중에서도 마마무의 컴백이 단연 기대를 모으고 이유는 그동안 마마무가 펼쳐온 개성 강한 음악이 팬들의 신뢰를 두텁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014년 6월 데뷔 이래 마마무는 발표하는 음악마다 성공 행진을 이어왔다.

[Y기획①] 마마무는 어떻게 '믿듣맘무'가 되었나

마마무 탄생의 시작을 살펴보면, 그룹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마마무를 제작한 김도훈 작곡가는 보컬은 물론 랩과 퍼포먼스까지 소화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돌 그룹을 만들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그룹이 마마무. 마마무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음악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소화하며 실전 능력을 키웠다. 직접 안무를 짜고, 파트를 나눠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실력을 키웠다.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마마무는 2014년 6월 데뷔했다. 실력파 그룹임을 입증하는 부분은 마마무가 포지션 구분이 필요없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점. 멤버 모두가 보컬, 퍼포먼스, 랩이 가능한 실력파 그룹이다.

무대에서는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가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마마무 멤버들은 짜여진 안무로만 끝내지 않고, 안정적인 가창력을 기반으로 무대 장악력과 애드리브로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꾸준히 팬층을 늘려 나갔다.

그 결과 '미스터(Mr.) 애매모호'를 시작으로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이즈(is)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등 마마무가 그동안 발표한 대부분의 곡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음오아예'로 큰 히트를 쳤다.

[Y기획①] 마마무는 어떻게 '믿듣맘무'가 되었나

완전체로서 두각을 드러낸 후 마마무는 멤버 각자의 감성과 특기를 살린 프로젝트로 성공 행진을 이어갔다. 솔라는 솔로 앨범 '솔라 감성'을 통해 특유의 애절하고 감성적인 음색을 선보이며 완전체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가하면 화사는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KBS 2TV '건반 위의 하이에나'를 통해 공개했던 래퍼 로꼬와의 듀엣곡 '주지마'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화사의 소울풀한 보컬과 로꼬의 청량한 랩이 만나 세련된 음악을 완성했다.

물론 무대 위와 또 다른 반전 매력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마마무는 예능에서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글돌'이란 별명을 얻었고, 자체 SNS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을 발산해왔다.

특히 화사는 최근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털털한 일상을 보여주며 팀의 호감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민낯 공개는 물론 곱창 먹방으로 전국적인 '곱창 대란'을 일으킬 만큼 화제몰이에 성공, 완전체의 인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실력파 걸그룹이면서 걸크러쉬한 매력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마마무는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걸그룹"이라며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부분 역시 팬덤을 확보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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