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서수남 "딸 최근 미국서 사망...아내, 10억 빚 남기고 잠적"

[Y이슈] 서수남 "딸 최근 미국서 사망...아내, 10억 빚 남기고 잠적"

2018.07.13.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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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서수남 "딸 최근 미국서 사망...아내, 10억 빚 남기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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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수남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서수남이 출연, 10억 빚을 남기고 잠적한 아내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첫째 딸에 대해 밝히며 아픈 심경을 전했다.

18년 전 서수남의 아내는 전 재산 탕진 후 10억 빚을 남긴 채 잠적했고,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서수남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서수남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었다. 가장 큰 절망감을 줬다.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며 "셋방을 얻을 돈도 없을 정도였다.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1년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대인기피 증세가 왔다. 상처가 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때 세 딸이 있었는데 결혼할 나이에 그런 시련을 겪은 것이었다”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서수남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하던 딸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 그는 먼저 보낸 딸을 그리워하며 당시의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서수남은 "미국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딸의) 보호자를 찾는다고 했는데, 남편이 있었는데 남편하고 조금 다퉈서 아마 별거를 하고 있었나보다"라며 "술을 많이 마시고 병원에 있다고 보호자가 빨리 와 달라고, 위출혈이 됐다고 병원 응급실에서 그러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수남이 비행기 예약을 하고 가려는 사이 이미 딸이 사망했다는 연락이 왔다. 서수남은 "인천 터미널에 가서 병원에서 보내준 유골을 찾아 안고 오는데 살아서 부모가 그런 경험을 정말 하면 안 된다"며 "정말 가슴 아프고 '내가 죄가 많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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