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Y터뷰] 조재현 변호인 "재일교포 A씨 성폭행? 공갈미수로 고소 예정"

[직격Y터뷰] 조재현 변호인 "재일교포 A씨 성폭행? 공갈미수로 고소 예정"

2018.06.2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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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Y터뷰] 조재현 변호인 "재일교포 A씨 성폭행? 공갈미수로 고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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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조재현 측이 "사실이 아니다"며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 변호인은 20일 오후 YTN Star와의 전화통화에서 "2002년도에 (합의 하에) 그 일이 있었다. 조재현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나온 때"라며 "당시는 조재현이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다른 드라마를 찍으면서 인기가 높아졌는데, 그때 A씨 어머니가 그를 협박했다. 그러면서 (조재현이) 7000~8000만원을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현재 A씨와 그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면서 "조재현의 '미투'(MeToo, 나도 당했다)가 터지고 나서 내용 증명이 날아왔다"며 "상대편 변호사를 만났는데, 당사자들의 최종 요구는 3억 원이었다. 이후에 상대편 변호사가 이 사건에서 손을 뗐는데, 모녀가 언론에 터뜨린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단독 기사를 쓴 기자와 어제(19일) 통화를 했다. 기사가 나오면 공갈 미수로 고소하겠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라며 "오늘(20일)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내일(21일) 공갈 미수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20일 한 매체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대기실에 있는 A씨를 불러낸 조재현은 그를 방송국 내 공사 중인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A씨는 조재현이 배우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200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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