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양요섭, 10년 차 내공+팬사랑 빛난 첫 솔로 콘서트(종합)

[Y현장]양요섭, 10년 차 내공+팬사랑 빛난 첫 솔로 콘서트(종합)

2018.06.18.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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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양요섭, 10년 차 내공+팬사랑 빛난 첫 솔로 콘서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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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요섭이 첫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감미로운 보이스와 편안한 무대 매너로 여름날 음악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양요섭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첫 솔로 콘서트 '2018 양요섭 솔로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후 첫 솔로 콘서트로 기대를 모았다. 하이라이트의 멤버로 댄스와 보컬을 모두 소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왔지만, 무대를 홀로 꽉 채우는 것은 2009년 데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인 것.

그렇기에 팬들 기대 역시 컸다. 양일간 공연장 주변은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붐볐고, 팬들은 하이라이트 응원봉을 들고 양요섭의 첫 솔로 콘서트 개최를 축하했다.

[Y현장]양요섭, 10년 차 내공+팬사랑 빛난 첫 솔로 콘서트(종합)

◆'네가 없는 곳'·'카페인' 등 솔로 히트곡 선사

양요섭은 하이라이트 활동과 함께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왔다. 올 초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백(白)'을 발표했고,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 앨범의 수록곡들을 밴드 구성으로 편곡해 선사했다.

'별'로 솔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양요섭은 '위로', '오늘 하루', '마음', '시작', '잇츠 유(It's You)', '네가 없는 곳'을 부르며 최근 발표한 곡들을 감미로운 라이브로 선사했다.

양요섭은 "처음 하는 솔로 콘서트이다 보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생각도 많았다. 모든 곡을 하진 못하지만 여러분이 듣고 싶었던 곡과 제가 부르고 싶었던 곡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솔로 앨범 수록곡만 준비한 건 아니었다. 그는 비스트 정규 3집 수록곡 '나와', 프라이머리 앨범 참여곡 '툭', 프리픽스 앨범 참여곡 '돈들어오면' 등을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섹시미를 보여줬다.

OST 곡도 즉석에서 불러줬다. 그동안 다양한 OST를 발표했던 그는 "모든 곡을 부를 수 없어 OST는 큐시트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도 객석에서 요청하는 곡들을 반주없이 불러주며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여줬다.

[Y현장]양요섭, 10년 차 내공+팬사랑 빛난 첫 솔로 콘서트(종합)

◆하이하이트 손동운·용준형, 깜짝 게스트 등장

솔로 콘서트의 깜짝 게스트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이었다. 첫째 날은 손동운, 둘째 날은 용준형이 등장했다. 첫째 날 '유니버스' 전주와 함께 손동운이 등장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양요섭은 "솔로 콘서트는 색다른 경험인데 왜 안 했을까 하는 싶다"면서도 "멤버들을 생각하며 뭉클하고 감동적이다. 혼자 무대를 꾸미는게 새롭지만,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멤버들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첫째 날 무대에 손동운이 깜짝 등장했다. 듀엣 무대를 마친 양요섭은 "제가 첫 솔로 콘서트라 진행이 좀 미숙하다. 게스트 토크를 시작하겠다"고 언급해 손동운을 폭소하게 했다.

손동운은 "요섭이 형과는 같이 활동하면서 장난도 많이 치고 하지만, 노래에 대해서는 조언을 많이 구한다. 저의 보컬 선생님"이라며 "대기실에서부터 인이어가 나와서 라이브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고 전했다.

둘째 날 용준형은 '소나기'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 그는 '뜨뜨미지근', '무슨 말이 필요해'를 선사하며 무대 장악력과 매력 넘치는 보이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Y현장]양요섭, 10년 차 내공+팬사랑 빛난 첫 솔로 콘서트(종합)

◆팬들과 소통 중점…'라디오 이벤트'로 감동 선사

솔로 공연 초반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을 내비쳤던 양요섭은 멤버들의 깜짝 출연 이후 상당히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멤버가 나오니까 마치 '꿈꾸라' 첫 방송처럼 편해졌다"며 즐거워했다.

양요섭은 첫 솔로 공연인 만큼 팬들과의 소통에 특히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꿈꾸라' DJ를 맡고 있기도 한 양요섭은 공연을 앞두고 받은 팬들의 사연을 무대에서 직접 읽어주는 '라디오 이벤트'를 준비했다.

양요섭은 사연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려준 뒤 "제가 라디오 DJ로 드리는 위로와 가수로 드리는 위로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가수로서도 열심히 노래할 테니 힘든 일이 있을 때 저를 떠올려달라"고 당부했다.

첫 솔로 콘서트를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준비한 양요섭을 위해 팬들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관객들은 '요섭아 우린 역시 너야♥'를 준비, 공연 말미 흔들며 응원했고 양요섭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양요섭은 "객석의 불을 켜달라"고 스태프에 요청했고, 팬들이 준비한 플랜카드의 문구를 직접 읽었다. 이어 무대 중앙에 앉아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첫 솔로 콘서트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겼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어라운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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