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슈츠' 장동건X박형식, 슈트핏 그 이상의 브로맨스

[Y피플] '슈츠' 장동건X박형식, 슈트핏 그 이상의 브로맨스

2018.06.15. 오전 10: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피플] '슈츠' 장동건X박형식, 슈트핏 그 이상의 브로맨스
AD
슈트핏(fit) 그 이상의 브로맨스였다.

배우 장동건과 박형식이 지난 14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로 '브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잘생긴 두 배우의 얼굴을 보는 재미는 물론이요, 진짜 변호사와 가짜 변호사로 만나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슈츠' 마지막 방송에서 변호사 행세를 한 고연우(박형식)의 정체가 탄로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연우는 자수를 택했다. 최강석(장동건)이 변호를 맡았지만 고연우는 선처를 바라지 않았다. 자신이 했던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르기로 한 것. 결국 고연우는 감옥에 갇혔고, 2년 만에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온 고연우 앞에 최강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드라마는 최강석, 고연우가 함께 걸어갈 것을 예고, 이들의 브로맨스가 새로운 시작점에 섰음을 기대케 했다.

주어진 카드를 고르는 사람이 아닌 "카드를 쥐고 판을 흔드는 사람"이 되길 원했던 두 사람. 전혀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은 닮아 있었다. 장동건과 박형식은 마지막까지 잘 빠진 슈트핏을 보여주며 유쾌하게 드라마의 끝을 냈다.

[Y피플] '슈츠' 장동건X박형식, 슈트핏 그 이상의 브로맨스

'슈츠'는 시즌7까지 방영된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잘생김'의 대명사인 장동건과 훈훈한 매력으로 여심을 꽉 잡고 있는 박형식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실 '슈츠'는 그간 방영됐던 법정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16회 내내 장동건과 박형식이 몸에 잘 맞는 슈트를 입고 다양한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극 중 최강석과 고연우는 서로를 향해 모진 말을 내뱉기도, 살며시 미소 짓기도 하면서 우정을 다졌다. 결국 마지막 고연우 앞에 서 있던 건 최강석이었다.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장동건은 매회 넘치는 품격을 뽐냈다. 능력 있고, 자신만만한 최강석은 '맞춤형 슈트'를 입은 것처럼 장동건과 잘 어울렸다. 박형식은 천재적 기억력과 공감 능력을 지닌 고연우 역을 통해 펄떡펄떡 뛰는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캐릭터 표현력은 물론 극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까지 조율했다.

무엇보다 장동건과 박형식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단순히 잘생긴 두 배우의 만남이 아닌, 진심으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최강석과 고연우의 모습을 끌어내며 시청자들을 공감케 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2 요청이 빗발치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KBS]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