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박정민 "이준익 감독, '비와이만큼 랩 하냐'고 연락 와"

[Y현장] 박정민 "이준익 감독, '비와이만큼 랩 하냐'고 연락 와"

2018.06.04.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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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박정민 "이준익 감독, '비와이만큼 랩 하냐'고 연락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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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변산'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박정민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의 캐스팅 전화 이후 "'토르'의 망치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정민은 "'그것만이 내 세상'을 준비하고 있을 때 전화를 주셨다. 대뜸 '정민아 너 랩 잘하지'라고 물었다. '노래방에서 들었는데 랩 잘하던데'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비와이 정도는 하잖아'라고 했다"면서 "'그분은 랩 오디션에서 1등을 하신 분이다'고 대꾸했다. 이어 '그러면 도끼 정도는 하잖아'라고 하더라. '왜 그러시는 거냐'고 했더니, 래퍼가 주인공은 영화를 하는데 '잊어버려'라고 말했다. 순식간이었다. 뭐가 지나가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순간 솔깃했다. 잊고 있다가 '그것만이 내 세상' 촬영이 끝나고 이준익 감독님을 다시 만났다"고 덧붙였다.

극중 박정민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빡센 청춘 학수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전작인 '동주'나 '그것만이 내 세상' 등 그간 맡았던 어떤 역할보다 그냥 박정민이라는 사람과 가장 가까웠다. 제가 래퍼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가장 제 모습에 가까웠다. 연기하는데 캐릭터적으로 큰 변신을 꾀한 건 아니다. 다만 랩을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이어 래퍼 도전에 대해 "스튜디오에 가서 녹음을 해보니까 호기롭게 도전할 만한 영역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변산'은 '동주' '박열'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중 세 번째 작품. 영화는 꼬일 대일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박정민 김고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4일 개봉.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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