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삼시세끼'와 달라"...'식량일기', 원초적 먹거리 생산 예능(종합)

[Y현장] "'삼시세끼'와 달라"...'식량일기', 원초적 먹거리 생산 예능(종합)

2018.05.25. 오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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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삼시세끼'와 달라"...'식량일기', 원초적 먹거리 생산 예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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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과 쿡방을 넘어 먹거리 생산 라이프 예능이 온다.

tvN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닭볶음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한 도시농부 7인의 농사 성장기로, 농부가 된 연예인들의 농장 라이프를 담은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출연진은 농장에 머물며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데 도전하는 것.

이근찬 PD는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실제로 식재료를 생산하는 데 도전함으로써 평소 잊고 있던 식량의 소중함을 조명하고자 한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음식이 만들어지기 이전 식재료의 생산 과정에 대한 고찰이 담긴 예능이 처음은 아니다. '인간의 조건' 도시농부 편이나 '삼시세끼' 등의 예능과 비교되기도.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에 대해 "결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정상원 PD는 "관전 포인트가 완성된 맛있는 음식보다는 재료와 노력 시간이 얼마나 들어가는가를 역으로 팔로우 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인간의 조건'에 출연했던 박성광은 "완전히 다르다"며 "그때는 농작물을 녹화 때만 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로 집에서 살면서 농작물을 살고 있다. 식물이 죽으면 죽는대로 제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모습이 담긴다. 그게 가장 큰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첫 메뉴의 주재료인 닭을 키우고 식재료로 삼는 과정을 예능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지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 제작진은 제작발표회 자리를 빌려 이에 답했다.

[Y현장] "'삼시세끼'와 달라"...'식량일기', 원초적 먹거리 생산 예능(종합)


정상원 PD는 "우리 프로그램 취지가 쉽게 구해서 먹는 식량이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오는 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먹느냐 마느냐'에 대한 고민은 출연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과정이니까 끝까지 같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초의 기획 단계에는 없었지만 생명 윤리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단계다. 스스로 배우고 바뀌어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서장훈, 보아, 이수근, 박성광, NCT 태용, 오마이걸 유아, 닉(니클라스 클라분데)이 도시농부로서 펼칠 활약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반전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아는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농촌 생활을 개인적으로 해볼 수 있을까 싶어서"라고 밝혀며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텃밭 관리를 하셨다. 그 때만 해도 당연히 키워서 먹는 줄 알았다. 그런데 퇴비를 뿌리고 땅을 갈아엎고 해보니까 얼마나 많은 농부님들이 고생하고 계실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파종에서 수확까지의 험난한 여정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케미가 흥미진진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은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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