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현실 눈앞에"…'정법', 의미 컸던 남극 생존

"지구온난화 현실 눈앞에"…'정법', 의미 컸던 남극 생존

2018.05.12.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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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현실 눈앞에"…'정법', 의미 컸던 남극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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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300회 특집 남극 편이 뜻 깊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의 300회 특집 남극 편 마지막 이야기와 카리브해에서 24시간 선상 생존에 도전한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선발대 멤버들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양전지판 설치에 성공한 병만족은 발전이 되는 동안 생존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마지막 탐사에 나섰다. 거대한 빙벽과 신기한 퇴적 지형 등을 발견하며 대자연의 신비에 감탄한 것도 잠시, 세 사람은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눈 앞에서 마주했다. 녹아 내린 빙하로 인해 고여 있는 물을 발견한 것. 땅이 흥건한 상황을 목격한 세 사람은 당혹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병만은 "남의 일처럼 느꼈는데 지금은 내 일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지 않느냐"고 암담했던 기분을 전했다. 전혜빈은 “그 순간 덜컹했다”며 “단 하나 남은 대륙이다. 이것마저도 훼손이 되면 안되겠다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해야겠다”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남극 생존의 마지막 날, 병만족은 태양광 전기로 끓여낸 떡볶이와 치즈 불닭까지 마지막 ‘태양광 만찬’을 즐긴 것을 끝으로 4박 5일간의 남극 생존을 무사히 마쳤다.

생존 종료 후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7년 동안 아무런 사고없이 잘 와서 우리에겐 준 선물이 아닌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점이 될 것 같다. 어디서도 이런 감동을 받지 못할 것 같다”라는 감회를, 전혜빈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특별했다. 가장 중요하지만 망각하고 있었던 자연의 소중함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PD가 “북극 한번 도전?”이라고 묻자 전혜빈은 망설임 없이 “콜”을 외쳐 또 다른 도전을 기대케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정글의 법칙’은 1부 9.5%, 2부 10.8%(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 남극 도달에 성공하며 방송사에 한 힉을 그은 이번 남극 편은 지난달 13일 첫 방송 이후 마지막 회까지 전 에피소드가 금요 전체 예능 1위 시청률을 기록해 그 의미를 더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정글의 법칙'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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