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st 칸] 칸영화제서 공개된 '독전'..."故 김주혁 압도적"

[71st 칸] 칸영화제서 공개된 '독전'..."故 김주혁 압도적"

2018.05.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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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st 칸] 칸영화제서 공개된 '독전'..."故 김주혁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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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압도적이더라!"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칸영화제 마켓에서 베일을 벗었다.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마켓 스크리닝(상영)을 통해 영화가 먼저 공개된 것.

이날 마켓 스크리닝을 통해 '독전'을 먼저 접한 영화계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영화 내용도 좋았지만, 김주혁의 열연이 무엇보다 압도적이었다"면서 엄지를 들었다.

'독전'은 아시아 마약 시장 거물을 쫓는 형사가 조직의 후견인과 버림받은 조직원, 조직의 숨겨진 인물 등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조진웅은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 역을, 류준열이 마약 조직에게 버려진 조직원 락 역을 맡았다. 김성령은 마약 조직의 후견인인 오연옥을, 차승원은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을 연기했다. 여기에 고 김주혁이 아시아를 주름잡는 중국 마약시장의 거물 하림을 연기하면서 기대를 자아냈다.

앞서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김주혁과의 작업을 회상하면서 "정말 짜릿했다"고 떠올렸다.

이 감독은 하림 역에 대해 "영화 속 인물을 온도로 표현하자면 진하림이 가장 뜨겁다. 그는 끓는 점을 짐작할 수 없어 보는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캐릭터"라면서 "(김)주혁 선배가 캐릭터 이야기를 할 때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주혁은 이 감독의 답변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이 감독은 "현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고 첫 장면을 찍는 순간, 짜릿해서 입을 떡 벌리고 구경만 했다. 촬영 내내 감독이자 관객으로서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해 영화 속 그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독전'은 오는 22일 한국에서 개봉하고 북미에서 6월 8일 개봉한다.

칸=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독전' 칸 마켓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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