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출산 후 다른 사람 됐다"...한가인의 연기 인생 2막

[Y피플] "출산 후 다른 사람 됐다"...한가인의 연기 인생 2막

2018.04.25.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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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출산 후 다른 사람 됐다"...한가인의 연기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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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마치 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무려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한가인이 출산 후 달라진 점을 이 같이 밝혔다. 아기를 낳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고 고백한 한가인의 연기 인생 2막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가인의 6년 만의 컴백작인 OCN 새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극중 한가인은 남편이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딸 예린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싱글맘 장세연 역을 맡았다.

[Y피플] "출산 후 다른 사람 됐다"...한가인의 연기 인생 2막

한가인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컴백 이유에 대해 "아직 아기가 어려서 지금 복귀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 있긴 했다"면서도 "아이를 재우고 대본을 아무런 생각 없이 읽었다. 뒤로 갈수록 더 궁금했다. 제가 재밌게 봤으면 보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지 않을까? 해서 복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인이 맡은 장세연 역할에 대해 "겉은 약해보이지만 속은 단단하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큰 어려움 없이 살았던 세연이 남편이 죽고 미스터리한 일이 생기면서 여성으로서 사람으로 성장하는 일대기가 보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한가인은 극중 인물이 아기 엄마라서 더욱 마음이 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전에는 안도 밖도 단단해서 스스로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안에 귀한 아기가 자리 잡으면서 곡선이 많아졌다"며 "'미스트리스'는 내가 아기 엄마라서 선택을 했다.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기가 있는 것이 중요해서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한가인이 힘들 때마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한상훈 역의 이희준은 한가인에 대해 "항상 아이의 건강 컨디션 체크를 한다"면서도 "오랜만에 촬영을 해서 정말 행복해한다. 상대 배우인 저는 그 행복감을 받고 있다. 상대 배우가 일을 즐거워해서 행운"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한가인은 "현장에서 '재밌다'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고백 후 "호흡하는 친구들이 좋다. 아기랑 있어야하는 귀한 시간을 냈다는 생각에 현장에서 최대한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아기 엄마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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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연기 컴백이 그에게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한가인은 "연기라는 게 제가 살고 있는 삶이 녹아져 있는 것 같다. 그때보다 나이도 들었고, 경험도 쌓이면서 폭이 넓어지지 않았나? 하는 바람은 있다"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남편 연정훈이 옆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단다. 그는 "지금도 열심히 아기를 봐주고 있다. 남편이 아기를 봐주니까 편안하게 촬영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편은 저의 1번 팬이다. 항상 응원해준다"고 든든해했다.

출산 후 오랜 기간 대중들을 떠나 육아에 전념했던 한가인이 돌아왔다. 아이를 낳고,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 같은 고백은 그가 '미스트리스'에서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과연 그가 더 성숙해진 면모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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