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끝이 있어 새 시작 있다" JBJ, 눈물의 마지막 인사(종합)

[Y현장] "끝이 있어 새 시작 있다" JBJ, 눈물의 마지막 인사(종합)

2018.04.21.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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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끝이 있어 새 시작 있다" JBJ, 눈물의 마지막 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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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BJ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JBJ는 21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에필로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다음날인 22일까지 이어진다.

JBJ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여서 그랬을까. 현장은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팬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멤버 한명 한명 이름이 적인 플래카드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콘서트 장내는 가득 메워졌다. 오후 6시 정각, 시작된 공연은 멤버들의 얼굴이 나오는 인트로 영상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후 백스테이지에 있던 멤버들의 모습이 드러나자 팬들은 더욱 더 크게 열광했다. 화이트 수트를 입고 등장한 JBJ는 '판타지' 무대로 팬들을 맞이했다. 이어 'Say my name'을 열창한 JBJ는 특유의 칼군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후 첫 멘트 시간을 가진 리더 태현은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균은 "데뷔 후 모든 게 처음이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 대부분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또 용국은 "항상 서툴렀었고, 특히 음악방송할 때 떨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JBJ는 달달한 가사가 특징인 '오늘부터'를 부르며 조이풀(JOYFUL, JBJ 팬클럽명)을 살뜰히 챙겼다. 그러면서 JBJ는 돌출 무대로까지 진출하며 팬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했다. 이후에도 '예뻐'를 부르며 무대 사방을 휘젓고 다닌 JBJ는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이날 공연에서 화려한 LED 조명은 무대의 볼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서는 JBJ 멤버들의 일상 모습, 그간 볼 수 없었던 애교 등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현빈과 용국으로 이뤄진 유닛 무대가 공개되기도 했다. 현빈의 멋진 래핑과 용국의 보컬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팬들에게 선사하는 반전매력의 장이었다.

현빈과 용국에 질세라 태현과 상균으로 이뤄진 유닛 무대도 공개됐다. 비 내리는 배경 속 태현과 상균의 절도있는 춤선은 어느 때보다 섹시하게만 다가왔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멤버 동한과 켄타가 합류해 무대를 더욱 신나게 만들었다.

JBJ 멤버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쯤, 팬들이 중심이 되는 시간도 진행됐다. 현장 카메라에 잡히는 팬은 춤을 춰야하는 것. 대부분의 팬들은 쑥쓰러운 듯 춤을 피하고 옅은 미소만 지었다.

이어 상큼한 가지각색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JBJ는 '꽃이야', 'Moonlight' 무대를 꾸미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Y현장] "끝이 있어 새 시작 있다" JBJ, 눈물의 마지막 인사(종합)

두 번째 가진 멘트 시간서 용국은 JBJ를 '가족'이라고 표현했고 현빈은 '조이풀'이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JBJ는 곧바로 '원더풀데이'를 열창했다. '원더풀데이' 역시 JBJ가 팬들을 생각하며 쓴 애틋한 가사가 특징이다. 이에 팬들은 들고 있던 형광봉을 더욱 힘차게 흔들며 환호했다.

팬들에 화답하듯 JBJ는 돌출 무대로 이동해 'On my mind'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소화하며 색다른 느낌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JBJ는 데뷔 이래 가장 감동받았던 날을 '꽃이야' 음악방송 1위한 것을 꼽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엔 막내 동한과 켄타의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동한은 박효신의 '눈의 꽃', 방탄소년단 '봄날' 노래에 맞춰 커버 댄스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켄타는 맨발로 무대에 등장하더니 세정(구구단)이 부른 '꽃길' 노래에 댄스 커버를 펼치며 아름다운 춤선을 선보였다.

이후 JBJ의 마지막을 알리듯 멤버들의 데뷔 초 모습, 재킷 촬영 현장, 음악방송 무대 등 여러 현장의 모습들이 영상으로 나오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JBJ는 지난 17일 발매한 디럭스에디션 'NEW MOON' 타이틀곡 '부를게'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무대 뒤 용국은 "신곡 첫 무대였다. 우리의 활동을 마치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면서 "데뷔할 때는 끝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 시작과 끝은 항상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은 신보 수록곡 'Be joyful'을 무대를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결국 현빈은 해당 곡을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NEW MOON'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에 한발 다가선 JBJ의 진심을 16개의 트랙으로 표현했다. 환상에서 현실로 소환된 JBJ의 지난 7개월의 발자취와 팬들의 사랑으로 행복했던 JBJ 멤버들의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Y현장] "끝이 있어 새 시작 있다" JBJ, 눈물의 마지막 인사(종합)

JBJ는 '매일' 무대를 꾸민 후 팬들이 준비한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팬들은 '항상 하고 싶은 걸 해', '사랑하고 응원해요', '너희들 덕분에 즐거웠어. 앞으로도 그럴거고', '너의들과 함께 하고싶은 거 알지?'등의 메시지로 JBJ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JBJ는 "끝이 있어 새 시작이 있다고 생각한다. JBJ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지켜내고 지키도록 하겠다"고 끝말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는 오는 30일 프로젝트 활동을 마치는 JBJ의 대규모 공연으로써 팬들과 만나는 마지막 자리였다.

JBJ는 지난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서로 다른 소속사임에도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JBJ는 계약 연장없이 7개월로 활동을 종료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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