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그날 바다' 감독·제작자가 밝힌 흥행 이유

[Y현장] '그날 바다' 감독·제작자가 밝힌 흥행 이유

2018.04.17.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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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그날 바다' 감독·제작자가 밝힌 흥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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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다'의 감독과 제작자가 영화의 흥행 요인을 짚었다.

1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영화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 공식 상영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지영 감독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다큐 영화로는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최종 관객 19만 3천 명)를 넘고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공범자들'(최종 관객 26만 명)의 기록 역시 무리없이 넘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은 영화 흥행에 대해 "얼떨떨하다"며 "저 역시 관객의 반응을 틈나는 대로 살피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유로 "관객분들이 영화가 눈물, 즉 감정 호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이성적이라 좋았다고 말해주셨다"면서 "퍼즐 조각 맞추듯 궁금증을 풀어줬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작자 김어준 역시 세 가지로 영화 흥행을 설명했다. 그는 "첫 번재로는 침몰 원인을 다룬 유일한 영화다. 두 번째로는 영화를 통해 세월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되돌아갔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김어준은 "마지막으로 많은 국민이 지난 4년 간 기정사실화했던 정부 발표가 근본적으로 질문의 대상이 된다. 이 같은 세 가지를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 바다'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새 가설을 제시하고 과학적 입증을 시도하는 다큐멘터리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한다. 영화는 지난 12일 개봉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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