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파워 줄였다…빅스, '은은한 빅스 향' 맡아보세요(종합)

[Y현장] 파워 줄였다…빅스, '은은한 빅스 향' 맡아보세요(종합)

2018.04.17. 오후 5: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현장] 파워 줄였다…빅스, '은은한 빅스 향' 맡아보세요(종합)
AD
파워풀함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빅스스러운' 콘셉트돌 빅스였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빅스의 정규 3집 'EAU DE VIXX(오 드 빅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빅스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붐볐다. 진행은 아나운서 김정근이 맡았다.

빅스는 향수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는 백그라운드와 함께 멋진 포토타임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이번 신보의 인트로 영상이 공개되며 빅스만의 신비로움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빅스는 신보 타이틀곡 '향'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블랙 수트로 입고 등장한 빅스는 파워풀하고 한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로 시선을 끌었다. 인사와 함께 자리에 앉은 빅스는 컴백 소감으로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많은 노래를 준비했다"면서 "이전 어둡고 강렬한 스타일로 무대를 꾸몄다면 이번엔 새로운 콘셉트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빅스를 '향기의 유혹자'로 탈바꿈시켜줄 타이틀곡 '향(Scentist)'은 향기인 'Scent'와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Artist'를 합친 합성어로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세련된 노래로 완성됐다. 예술적이고 매혹적인 사운드를 담아낸 곡으로 향기에 대해서 섬세하고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강렬한 인상을 줄 예정이다.

빅스의 정규 앨범 발매는 2015년 'Chained Up(체인드 업)' 이후 2년 6개월 만이며, 6인의 완전체 컴백은 지난해 네 번째 미니 앨범 '桃源境(도원경)' 이후 1년 만이다.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됐다.

빅스는 '오 드 빅스'라는 앨범명처럼 거부할 수 없는 '빅스만의 향기'를 후각뿐만 아니라 시각, 청각적으로 다양하게 꾸며냈다. 향을 섬세하게 제조하는 조향사로 변신할 여섯 남자의 아찔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오 드 빅스'는 빅스만의 향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엔은 "멤버들이 평소 향수에 관심이 많다. 바디크림 등 향 제품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 그러다보니 이번 앨범 콘셉트와 잘 맞아서 재밌게 작업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Y현장] 파워 줄였다…빅스, '은은한 빅스 향' 맡아보세요(종합)

이번 앨범엔 유독 멤버들의 자작곡이 많이 수록돼 있다. 빅스는 "기존 빅스로서의 모습과 균형을 잘 맞추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멤버 개별적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안무도 따로 작업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장르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이 이번 앨범에 많이 수록돼 있다. 회사와 많이 회의하면서 좋은 콘셉트로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 우리의 생각을 음악적으로 많이 풀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빅스는 수록곡 'My Valentine'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My Valentine'은 그루비한 베이스가 매력적인 어반 알앤비 곡으로 실키한 음색으로 표현하는 몽환적이고 섹시한 가사를 담아냈다. 켄과 홍빈의 속삭이는 랩도 주목할 만 하다.

무대 뒤 타이틀곡 '향'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향' 뮤직비디오는 레드부터 블루까지 다양한 색감 활용과 물을 변화시키는 색상 액체와 공간에 퍼지는 연기로 향기의 시각화를 입체적으로 꾀해 콘셉트돌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빅스는 지난해 '도원경'의 역주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빅스는 "퍼포먼스를 표현하는 데 있어 자부심이 있다"면서 "우리가 무언가 했을 때 '빅스답다', '빅스스럽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많은 분들에게 '향'으로써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엔은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타이틀곡 '향'처럼 스며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해온 팀이다. 그러다보니 더 탄탄하게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엔과 레오는 1990년생으로 입대 문제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엔은 "입대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한국 남자라면 겪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뭐라 할 말이 더욱 없는 것 같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엔은 "이번 앨범은 내게 울컥하는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빅스는 회사와의 재계약 질문에 관해서 끝까지 함꼐 하고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Y현장] 파워 줄였다…빅스, '은은한 빅스 향' 맡아보세요(종합)

자유로우면서도 다양하게 변신하는 빅스의 칼군무와 '어른 섹시'의 정점을 찍는 매혹적인 분위기, 섹시한 음색이 주는 유혹이 무대 위에서 버무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록곡 'Odd Sense(오드 센스)'는 타이틀곡 '향'과 함께 '빅스의 향기'라는 앨범 콘셉트를 완성시켜주는 노래다. 이외에도 팬들을 향한 엔, 켄, 혁의 자작곡이 이번 앨범에 실렸으며 라비 또한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 앨범마다 콘셉트돌의 고품격 진화를 선보였던 빅스가 이번에도 개성 강한 색깔과 차별화 된 콘셉트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빅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신보를 공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