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측 "내부 문제제기 有…박정훈 사장 폐지 거론"(공식)

'블랙하우스' 측 "내부 문제제기 有…박정훈 사장 폐지 거론"(공식)

2018.04.17.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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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측 "내부 문제제기 有…박정훈 사장 폐지 거론"(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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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박정훈 사장이 '블랙하우스'의 편향성 논란에 프로그램 폐지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SBS 관계자는 17일 YTN Star와의 통화에서 "시사 예능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관련 지난 3일 SBS 노사합의기구 공정방송실천협의회의 논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 모두 프로그램의 편향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SBS 박정훈 사장은 "제작진의 의지를 존중해 (프로그램을) 지켜보겠다. 그럼에도 편향성이 고쳐지지 않으면 없애야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극복한 것처럼 '블랙하우스'도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 지금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랙하우스'는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하여 MC 김어준과 친분이 있는 정 전 의원의 행적이 담긴 사진을 독점 공개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블랙하우스'가 편향된 방송을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프로그램 폐지 요구까지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과 피해자 A씨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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