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유병재 "'나저씨' 설전으로 갈등 조장...상처받은 분들 죄송"

[Y이슈] 유병재 "'나저씨' 설전으로 갈등 조장...상처받은 분들 죄송"

2018.04.11.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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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유병재 "'나저씨' 설전으로 갈등 조장...상처받은 분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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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나의 아저씨' 관련한 자신의 언급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유병재는 11일 공식 팬카페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관련해 팬들과 벌어진 설전에 대해 "간밤에 많은 댓글들이 오가고 행여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분들이 있지 않았을지 면목이 없다"며 "저에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주신 이곳에 저로 인해 갈등과 다툼이 조장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에겐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어쩌면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도 젠더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몰랐던 것들을 배워가려 노력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시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앞서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작가님 감독님 배우님들은 하늘에서 드라마 만들라고 내려주신 분들인가봐요. 김운경 작가님이 젊어지시면 이런 느낌일까.. 이런 대본을 이런 대사를 쓸 수만 있다면 정말 너무 좋겠네요"라며 '나의 아저씨'와 관련한 생각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나의 아저씨' 속 주인공의 나이 차이, 여주인공에 대한 남성 캐릭터의 거친 폭력, 젠더 권력 등을 이유로 반박하면서 설전이 벌어진 바 있다.

[이하 유병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병재입니다.

간밤에 많은 댓글들이 오가고 행여 그 과정에서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았을지 면목이 없습니다. 저에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주신 이곳에 저로 인해 갈등과 다툼이 조장된 것은 저의 큰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저에겐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도 젠더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것들을 배워가려 노력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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