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슈가맨2', 故김성재·최진영 소환

[Y리뷰] "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슈가맨2', 故김성재·최진영 소환

2018.04.02.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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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슈가맨2', 故김성재·최진영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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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 그 이름. 故김성재, 故최진영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고인이 된 슈가맨 故김성재, 故최진영(SKY)이 소환됐다.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와 B1A4가 쇼맨으로 함께했다.

이날 재석팀 슈가맨의 제보자로 배우 소지섭이 출연했다. 소지섭은 VCR을 통해 "어렸을 때 이분을 너무 좋아해서 노래도 따라 하고 패션도 따라 했다. 그래서 제가 힙합을 더 사랑했고 이분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도 배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사랑했던, 정말 보 싶은 우상, 시대를 앞서간 가요계의 아이콘을 꼭 소환해달라"고 말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故김성재. 다시 무대 위에서 볼 수 없는 고인은 과거 콘서트 영상으로 '슈가맨2'에 등장했고, 고인의 동생 김성욱이 형을 대신해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였다.

김성욱은 "제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분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 23년 전 노래인데도 이렇게 알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故김성재는 1995년 11월 솔로곡 '말하자면' 무대를 단 한 번 선보인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만 2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故김성재. 김성욱은 "아직 기억하는 팬분들에게 너무 고맙다. 김성재를 꼭 기억해달라"며 형을 향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꼭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언젠가 밝은 미소 간직한 채 다시 만나자"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Y리뷰] "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슈가맨2', 故김성재·최진영 소환

이어 희열팀 슈가맨으로는 2010년 생을 마감한 故최진영이 소환됐다. 1999년 록 발라드 '영원'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SKY 故최진영. '영원'을 부른 그의 목소리가 울리자 방청석에서는 연신 불이 들어왔다. 또 '영원'의 작곡자이자 故최진영의 절친 조장혁, '플라워' 고성진, 강현수가 친구를 대신해 무대를 꾸며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조장혁은 "진영이와 함께 무대를 꾸민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아주 새롭다. 너무 좋다"고 했고, 고성진은 "불이 켜진 걸 보고 많은 분들이 진영이를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 진영이를 대신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성진은 또 "원래 '영원'은 김정민이 부르려던 곡인데 최진영이 이 노래를 듣고 데모 테이프를 가지고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다"며 배우였던 故최진영이 갑자기 가수로 데뷔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특히 '영원' 가사의 일부인 '나 언제라도 저 하늘이 날 부를 때 한없이 사랑했던 추억만은 가져갈게'는 故최진영의 묘비에도 적혀있는 문구. 고성진은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진영이를 대변하는 그런 느낌의 글이다"라고 덧붙였다.

MC 박나래의 말 그대로, 故김성재와 故최진영은 '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 소중한 슈가맨이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JTBC '슈가맨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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